신한카드 "코로나19가 시간대별 소비 행태도 바꿔"
신한카드 "코로나19가 시간대별 소비 행태도 바꿔"
  • 임영빈 기자
  • 승인 2021.02.03 11: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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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유통업종 사용액 빅데이터 분석 결과 발표
대형마트 오전 방문 늘고, 4050 배달 결제액 증가 등

코로나19로 인해 온·오프라인이나 거리별 가맹점 소비 행태는 물론 같은 업종을 이용하는 시간대에도 미묘한 변화가 포착됐다.

신한카드는 대형마트, 편의점 등 주요 유통업종의 사용액을 분석한 결과, 이같은 내용을 확인했다고 3일 밝혔다.

(사진=파이낸셜신문 DB)
(사진=파이낸셜신문 DB)

먼저 대형마트의 주말 시간대별 사용액 비중을 살펴보면 10~13시 사이와 18~21시 사이의 사용액 비중이 2019년에는 각각22.9%, 33.5%였지만, 2020년에는 25.8%, 29.6%로 오전 이용이 늘어난 데 비해 오후 이용은 줄어들었다.

신한카드는 여전히 저녁 시간대에 많은 사람들이 마트를 찾긴 하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상대적으로 사람 수가 적은 오전 시간대에 마트를 찾는 사람들의 늘어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풀이했다.

반면, 편의점은 출근 시간대와 겹치는 6시~10시 사이는 0.5%p가 떨어졌고, 17시~22시까지는 2.2%가 늘었다. 22시 이후 이튿날 새벽 5시까지는 결제비중이 2.1%p 줄었다.

편의점과 같이 언급되는 SNS상의 연관어(2020년 12월 기준)는 2019년에는 '맛'이 1위, '집'이 2위, '맥주'가 12위, '저녁'이 20위였는데, 2020년에는 '집'이 '맛'을 제치고 1위를 맥주와 저녁도 각각 6, 7위로 순위가 상승했다.

이는 재택근무 등으로 인해 아침 시간대 결제는 줄어드는 반면, 맥주나 가벼운 저녁거리를 편의점에서 소비하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이른 저녁 시간대 소비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배달앱의 평일 이용 패턴도 기존과 다른 패턴이 확인됐다. 저녁 시간대인 17시~24시에 가장 많은 결제가 발생했지만, 야식 시간대라고 볼 수 있는 21시~24시 결제비중은 3.6%p 감소했다.

이에 반해 점심 시간대인 10시~13시까지는 3.4%p가 증가해 점심식사도 음식점 등을 방문하기 보다는 배달 음식으로 대체하는 경우가 많아진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평일 점심 시간대 1만원 이하 결제액 비중은 2019년 17%에서 2020년 9%로 줄어들고 2만원 초과 결제액 비중은 8%p 늘어났다. 또한 20대 결제액 비중은 44%에서 36%로 감소했으나, 40대 이상은 19%에서 28%로 증가했다.

코로나 이전에는 젊은 층이 혼자 혹은 둘이 배달 음식을 많이 주문했다면, 그 이후에는 4050세대가 재택근무 때 가족과 함께, 혹은 사무실에서 동료들과 함께 배달로 점심을 해결하는 일이 늘어나는 추세로 해석할 수 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오프라인 가맹점보다 온라인에서 사용액이 많이 늘어났다든지, 집과 거리가 가까운 곳에서 소비가 많이 일어난다든지 등에 대한 소비 행태 변화와 함께 같은 업종에서도 시간대에 따라 미묘하게 소비 행태가 달라진다는 것이 흥미롭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신한카드는 업계 최고의 빅데이터 능력을 바탕으로 앞으로 계속해서 변화할 소비행태에 능동적으로 대응해 고객들에게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파이낸셜신문=임영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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