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템 구축으로 대리기사 중복 보험 해결"...연간 보험료 부담 1백만원 경감
"시스템 구축으로 대리기사 중복 보험 해결"...연간 보험료 부담 1백만원 경감
  • 임영빈 기자
  • 승인 2021.04.01 17: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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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 개인보험 가입 여부 실시간 확인 가능토록 시스템 개편

대리운전기사들이 복수의 단체보험에 중복 가입해 연간 수백만원식 부담해야 했던 보험료 문제가 이달부터 개선될 전망이다.

금융당국이 개인보험 가입 여부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을 확대 오픈함으로써 단체 보험에 중복 가입할 필요가 없어졌기 때문이다.

(사진=파이낸셜신문 DB)
(사진=파이낸셜신문 DB)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로지·콜마이너·아이콘 등 대형 대리업체 대다수가 개인보험 가입조회 시스템과의 전산 연결을 마무리했다고 1일 밝혔다.

앞서 정부는 대리운전기사의 단체보험의 중복가입 문제를 해결코자 올 1월부터 ‘대리운전 개인보험 가입조회 시스템’을 구축, 운영해왔다.

그동안은 조회 시스템에 콜마이너만 연결돼 있었지만 최근 로지와 아이콘이 전산 연결을 완료한 만큼 앞으로는 더 많은 대리운전기사들이 동 시스템으로 보험 가입 여부를 조회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다.

대리기사는 대리운전 중 발생할 수 있는 사고에 대비해 단체형(특정 대리운전업체를 통해 대리운전으르 한 경우에만 보상 가능) 또는 개인형 대리운전보험(대리운전업체 제한 없이 대리운전 중 사고 시 보상 가능) 가입할 수가 있다.

문제는 대리기사가 개인보험에 가입하더라도 정작 대리운전업체가 대리기사의 보험 가입 여부를 확인할 수가 없어 복수의 단체보험에 중복 가입하는 경우가 많았다. 자연스레 대리기사들은 보험료 중복지출의 부담에서 좀처럼 자유로울 수가 없었다.

그러나 이달부터는 대리콜을 받은 대리업체가 실시간으로 대리기사의 운전보험가입 여부를 확인 후 대리콜을 배정할 수 있게 됐다.

개인보험을 가입한 대리기사는 동 시스템에 사전 접속해 본인 개인정보 입력 및 정보 활용 동의를 하면 된다.

금융위는 이번 대리운전 개인보험 가입조회 시스템 확대를 통해 대부분의 대리운전기사들의 보험료 부담이 연간 약 100만원 절감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더불어 온라인 전용 개인보험 상품도 확대된다.

지난 1월 단체보험보다 보험료가 10% 가량 저렴한 온라인 전용 개인보험(연 평균 96만원)이 출시됐다. 그러나 DB손해보험 1개사를 통해서만 판매가 이뤄졌으며, 콜배정업체를 통해서만 가입할 수 있다는 한계점이 꾸준히 문제로 제기돼왔다.

이에 오는 6일 KB손해보험에서 온라인 개인보험을 추가로 출시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콜배정 업체를 통하지 않고서도 보험사 홈페이지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등을 통해 대리기사 본인이 직접 가입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이번 조치는 당·정 '필수노동자 보호 TF'의 대리기사 보험료 부담완화 방안(2021년 1월 29일)의 후속조치로 추진한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대리운전기사 등 필수노동자의 권익 제고를 위해 힘쓰겠다"라고 전했다.

대리운전 개인보험 가입조회시스템 개요도

(금융위 제공)
(금융위 제공)

[파이낸셜신문=임영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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