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손해보험은 UNEP FI(유엔환경계획 금융이니셔티브)의 지속가능보험원칙(Principles of Sustainable Insurance, PSI)에 최근 가입했다고 28일 밝혔다.
PSI는 2012년 UNEP FI가 선포한 보험업권의 지속가능경영에 관련한 국제 협약이다. 보험사의 운영전략, 리스크 관리, 상품 및 서비스 개발 등 모든 경영활동에 ESG와 지속가능성을 고려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고 전 세계적으로 140여 개의 보험사 및 유관협회가 동참하고 있다.
KB손보는 이번 PSI 가입을 통해 ESG 경영에 대한 의지를 대외적으로 표명했다. 향후에는 네트워킹 활동 및 행사 참여 등을 통해 UNEP 및 UN의 전문지식을 ESG 경영에 적극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KB손보는 올 1월 조직개편을 통해 본업과 연계한 ESG 정책 수립 및 결정, 실행 등을 추진하는 'ESG 전략 Unit'을 신설했다. 3월부터는 회사 경영진들로 구성된 'ESG경영위원회'를 신설해 회사의 주요 정책 결정 과정에 ESG 요소를 고려하도록 시스템을 구축한 바 있다.
ESG 경영의 일환으로 KB손보는 전 세계적인 탄소중립선언과 KB금융그룹의 탈석탄선언에 발맞춰 신규로 건설되는 석탄화력발전소에 투자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아울러 사옥 내 신재생에너지 설비를 확대하고 친환경 차량을 도입하는 등 내부 탄소배출을 감축해 나가면서 태양광 및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투자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 외에도 KB손보험는 2017년부터 '국제표준화기구 환경경영체제(ISO)14001'을 획득, 사내 모든 업무에 환경과 지속가능발전을 고려한 '페이퍼리스(Paperless)' 업무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종이 사용을 줄일 수 있도록 모바일서명과 모바일약관 사용을 적극적으로 권장하고 있으며, 모바일앱을 사용한 스마트창구 활용율을 높여 고객 편의성을 제고하고 있다. 지난 8월부터는 전 고객창구에 스마트기기를 이용한 전자서식창구를 도입·활용하고 있다.
KB손보 관계자는 "이번 PSI가입을 계기로 경영활동 전반에 ESG 요소를 한 층 더 고려한 의사결정을 하게 될 것"이라며 "KB손보는 앞으로도 임직원과 고객 및 협력사를 비롯한 모든 이해관계자들이 지속가능경영에 적극 동참하도록 전파해 ESG 경영에 앞장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파이낸셜신문=임영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