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3분기 영업이익 4천억원 육박…전년 동기 대비 30% 늘어
KT, 3분기 영업이익 4천억원 육박…전년 동기 대비 30% 늘어
  • 황병우 기자
  • 승인 2021.11.10 08: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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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2021년 3분기 실적 발표…연결기준 매출 6조2천174억원, 영업이익 3천824억원
플랫폼-통신 고른 성장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 3.6% ↑, 영업이익 30.0% ↑
B2B 사업 분기 수주실적 1조원 기록하며 역대 최고치, AI/DX 매출 YoY 29.7% 성장
ICC∙AI로봇 도입 확대, 스튜디오지니 1st 오리지널 콘텐츠 론칭 등 신사업 본격화
KT그룹이 2천542억 원 규모의 협력사 납품 대금 조기지급에 나선다. (사진=황병우 기자)
KT가 올해 3분기 시장 컨센서스를 뛰어넘는 호실적을 기록했다. (사진=황병우 기자)

KT가 코로나19 장기화 영향으로 올해 3분기에도 플랫폼 사업과 통신 사업의 고른 성장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뛰어넘는 호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KT는 전자공시를 통해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2021년 3분기 연결기준 매출 6조2천174억원, 영업이익 3천824억원을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천162억원(3.6%), 영업이익은 884억원(30.0%) 증가했다. 순이익은 3천377억원으로 46.9% 늘었다.

별도기준 실적은 매출 4조 6천647억원, 영업이익 2천59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천442억원(3.2)%과 506억원(24.3%)이 증가했다.

KT는 AI/DX, 미디어∙콘텐츠 등 플랫폼 사업과 5G, 인터넷, IPTV 등 기존 주력 사업의 균형 잡힌 성장이 3분기 실적 증가를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B2B 사업에서는 3분기 수주금액이 1조원을 돌파하며, 역대 분기 수주 규모 중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특히 기업회선과 AI/DX 사업의 매출 증가가 지속되는 가운데 IDC 사업의 매출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인터넷데이터센터(IDC) 사업은 DBO(Design∙Build∙Operate) 사업의 신규고객 확보로 IDC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4.7% 증가했다. 향후 다양한 사업자와의 DBO 사업 진행으로 IDC 사업 성장세는 더 가파를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AICC(AI컨택센터) 분야에서도 고객센터에 KT AICC 솔루션을 도입하는 고객사가 확대되며 AI/DX 전체 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29.7% 성장했다. 기업회선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했다. 

IPTV 사업은 미디어 시청 패턴 개인화, 홈러닝 확대, 키즈 콘텐츠 활성화 분위기 속에 3분기 연속 10만 이상의 가입자 순증을 기록했다. 이를 통해 IPTV 가입자는 3분기 말 기준 912만명을 달성했으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1% 증가한 4천734억원을 기록했다. 

무선서비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한 1조 6천978억원을 기록했으며, 3분기 ARPU는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한 3만2천476원이었다. 5G 가입자는 3분기 말 기준 561만명으로, 후불 휴대폰 가입자 중 39%를 차지했다.

KT가 25일 오전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AICC 사업전략을 발표했다. '모두의 일상이 되는 AI'를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에서 KT는 사람처럼 대화하는 AI 능동복합대화 기술로 'AI 비즈니스'를 본격화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은 서울시 성동구의 한 베이커리에서 KT AI 통화비서가 고객의 요청사항을 처리하는 모습. (사진=KT)
사진은 서울시 성동구의 한 베이커리에서 KT AI 통화비서가 고객의 요청사항을 처리하는 모습. (사진=KT)

초고속인터넷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한 5천107억원을 기록했다. 유선전화 매출은 업무용 유선전화 가입자 증가, 콜체크인 같은 통화DX 서비스 확대 등의 기여로 전년 동기 대비 1.2% 줄어들며 매출 감소 폭이 둔화되고 있다.

그룹 콘텐츠 매출은 커머스∙디지털 광고 사업 확대, 그룹사 재편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6% 증가했다. BC카드 매출은 국내 매입액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2.9% 개선됐다.

KT는 성장 중심의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먼저, 미디어∙콘텐츠 사업에서 스튜디오지니를 중심으로 한 재편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있다. 현대미디어 인수 완료 후 사명도 '미디어지니'로 변경했으며, 케이티시즌의 분사가 완료됐다. 

지난 9월 스튜디오지니는 유상증자를 통해 2,278억원의 자본금을 확보하면서 그룹 내 미디어∙콘텐츠 사업의 콘트롤타워 역할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 또한, KT-지니뮤직-밀리의 서재 3사는 AI 오디오 플랫폼 사업 구체화를 위한 적극적인 협력을 진행하기로 했으며, 연내 AI 오디오북 시범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다.

케이뱅크는 지난 분기에 출범 이후 첫 당기순이익 흑자전환을 기록한 데 이어, 3분기 당기순이익 168억원 기록하며 연간 누적 흑자를 달성했다. 3분기 말 기준 가입자는 660만명을 돌파했고, 수신금액 12조원, 여신금액 6조원 이상을 기록하며 두 분기 연속 흑자전환의 기반을 마련했다.

KT는 사람처럼 대화하는 'AI 능동형 대화기술'을 활용해 AI 비즈니스 본격화를 선언하는 등 신사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다양한 분야로 AICC 사업을 확대하고 있으며, 공공서비스 영역에서도 AI 보이스봇이나 챗봇 형태로 KT AI 기술을 적용할 예정이다.

KT 재무실장 김영진 전무는 "KT는 3분기에도 실적 개선과 더불어 그룹의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이 지속되면서 중장기 성장의 기반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성공적인 DIGICO 성과를 창출해 기업가치 제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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