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와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수입물가지수가 큰 폭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 향후 소비자 물가 상승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은행이 12일 발표한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10월 수출물가지수는 116.18으로 9월 114.38 보다 1.6% 상승했다. 1년전 보다는 25.3%가 상승했다. 수입물가지수 또한 130.43으로 9월 124.40 보다 4.8% 증가했으며, 1년전 보다는 35.8%가 상승했다.
10월 수출물가를 보면, 석탄및석유제품(12.3%), 화학제품(2.2%), 섬유및 가죽제품(1.9%) 등이 올랐다. 반면 농림수산품은 9월 0.4%, 컴퓨터, 전자및광학기 2.2% 각각 하락했다.
특히 한국은행은 반도체가 3,5% 하락했는데 비대면 수요 감소와 함께 글로벌 공급망 제약에 큰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한다.
10월 수입물가는 국제유가가 상승한 가운데 광산품, 석탄및석유제품 등이 올라 9월 대비 4.8% 상승(전년동월대비 35.8% 상승)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두바이유가는 9월 72.63달러에서 10월 81.61달러(전월대비 12.4% 상승, 전년동월대비 100.7% 상승)로 상승했다.
원재료는 광산품을 중심으로 9월 대비 10.1%나 상승했다. 농림수산업은 1.9% 상승했고, 광산품은 무려 11.1%가 상승했다. 중간재는 석탄및석유제품, 제1차금속제품 등이 올라 9월 대비 3.3% 상승했다. 석탄및석유제품(10.8%), 화학제품(2.4%), 제1차금속(5.5%), 전기장비(1.0%) 등은 상승했다. 반면 컴퓨터, 전자및광학기기(-12%), 기게및장비(-0.1%)는 하락했다.
자본재 및 소비재는 9월 대비 각각 0.3%, 0.8% 상승했다.[파이낸셜신문=임권택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