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한국 사업장 중요성 재확인…"2025년 한국에 전기차 10종 출시"
GM, 한국 사업장 중요성 재확인…"2025년 한국에 전기차 10종 출시"
  • 황병우 기자
  • 승인 2021.11.12 16: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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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선택권 확대를 위해 GMC 브랜드 국내 도입 및 시에라 픽업트럭 국내 출시
2025년까지 한국 시장 내 전기차 10종 출시, 모든 이들의 전기차 경험이 목표
글로벌 차량 트레일블레이저와 CUV로 한국 사업장 경영 정상화 순조롭게 진행 중
서울서비스센터 부지에 지하 3층, 지상 9층 규모 최신식 서비스 센터 재건축 계획
12일 GM의 한국 디자인 센터에서 온라인으로 진행된 GM 미래 성장 미디어 간담회에서 스티브 키퍼 GM 수석부사장 겸 해외사업부문 사장이 연설하고 있는 모습 (사진=한국지엠)
12일 GM의 한국 디자인 센터에서 온라인으로 진행된 GM 미래 성장 미디어 간담회에서 스티브 키퍼 GM 수석부사장 겸 해외사업부문 사장이 연설하고 있는 모습 (사진=한국지엠)

GM이 오는 2025년 한국 시장에 보급형 모델부터 고성능 차량, 트럭, SUV, 크로스오버, 럭셔리 모델까지 신형 전기차 10종을 선보인다. 내년 상반기에는 초대형 SUV와 대형 픽업트럭도 한국시장에 선보인다.

한국지엠은 12일 인천시 부평구에 위치한 GM의 디자인 센터에서 온라인으로 'GM 미래 성장 미디어 간담회(GM Future Growth Press Conference)' 열고 제너럴 모터스(General Motors, 이하 GM)의 미래 전략과 계획에 있어 한국 사업장의 중요한 역할을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는 스티브 키퍼(Steve Kiefer) GM 수석부사장 겸 해외사업부문(GM International, 이하 GMI) 사장, 카허 카젬(Kaher Kazem) 한국지엠 사장, 로베르토 렘펠(Roberto Rempel) 지엠테크니컬센터코리아 사장 등 각 사업장의 최고위 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날 스티브 키퍼 GMI 사장은 충돌 제로, 배출 제로, 혼잡 제로 등 트리플 제로 비전(triple zero vision)을 추구하는 GM의 글로벌 성장전략과 함께 한국이 담당하고 있는 중요한 역할을 설명했다.

그는 한국지엠에 대해 두 개의 글로벌 신차 플랫폼을 위해 2018년 이뤄진 GM의 투자를 바탕으로 한 핵심 사업의 경영 정상화 달성, 지엠테크니컬센터코리아(GM Technical Center Korea, 이하 GMTCK)의 미래 모빌리티 관련 다수 프로젝트 진행에 대해 이야기했다.

특히, 탄소배출 제로 비전을 위해 LG에너지솔루션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설립한 합작회사 얼티엄(Ultium)의 배터리 생산에 대해서도 그 중요성을 강조했다.

스티브 키퍼 GMI 사장은 "지난 100여 년간 세상을 변화시켜온 GM은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다양한 영역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끊임없이 발굴하고 있다"며 "GM은 자동차 제조사를 넘어 고객 중심의 플랫폼 혁신 기업으로 거듭나는  변곡점에 와 있고, 한국 시장은 신기술에 대한 이해와 습득이 빨라 많은 기회들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서 "오는 2025년까지 한국 시장에 새로운 전기차 10종을 출시해 보급형 모델부터 고성능 차량, 트럭, SUV, 크로스오버, 럭셔리 모델까지 우리 고객들에게 잘 알려져 있고 사랑받고 있는 다양한 가격대의 전기차들을 제공할 것"이라며 "경쟁력과 수익성이 지속 가능한 한국 사업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키퍼 사장은 "한국 사업장은 국내에서 생산해서 전 세계에 수출하는 차량들과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갖춘 수입 차량들을 결합해 한국 내 지속 가능한 수익성 목표를 향해 큰 진전을 보이고 있다"면서 "2023년에 출시될 예정인 글로벌 크로스오버의 제조 품질, 신차 출시 과정의 우수성에 집중하는 동시에 비즈니스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향상시키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12일 GM의 한국 디자인 센터에서 온라인으로 진행된 GM 미래 성장 미디어 간담회에서 카허 카젬 한국지엠 사장이 한국지엠의 경영성과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사진=한국지엠)
12일 GM의 한국 디자인 센터에서 온라인으로 진행된 GM 미래 성장 미디어 간담회에서 카허 카젬 한국지엠 사장이 한국지엠의 경영성과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사진=한국지엠)

키퍼 사장 뒤를 이어 카젬 사장은 "한국지엠은 국내 최대 외투 기업으로서 협력업체와 함께 직간접적으로 수 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으며, 국내 경제 발전은 물론 자동차 산업의 안정화에 상당한 기여를 하고 있다"며 "2018년 경영 정상화를 위한 계획을 발표한 이후 긴 여정을 보내오면서 제조 분야와 국내 시장을 위한 전략에 재집중 해온 것은 물론, 세계적 수준의 제품을 위해 대규모 투자가 수반된 두 개의 핵심 차량 플랫폼을 통해 국내 제조 사업장의 생산 역량과 경쟁력을 끌어올리고, 수출과 내수 시장의 고객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는 세계적 수준의 우수한 제품을 제공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한국지엠은 내년 1분기 쉐보레의 플래그십 모델인 타호(Tahoe)를 국내 시장에 론칭할 예정이며, 이와 함께 풀사이즈 럭셔리 픽업트럭인 GMC 시에라(Sierra)를 국내 시장에 첫 공개하는 등 수입차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 계획을 발표했다.

카젬 사장은 "2019년 서울모터쇼에서 처음 선보인 이후 많은 고객들이 타호의 국내 출시를 기다려 온 타호는 감각적인 스타일과 모험심, 과감함을 원하는 고객의 니즈에 부응하는 제품"이라고 밝히면서 "콜로라도의 성공을 바탕으로 GM의 독보적인 트럭 제품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고 우리는 이에 따라 새로운 프리미엄 브랜드의 시작이 될 GMC의 풀 사이즈 럭셔리 픽업트럭 시에라를 출시할 계획으로, 더욱 향상된 고객 경험을 제공할 타호와 시에라 출시로 우리 고객들은 더 많은 것들을 기대해도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로베르토 렘펠 GMTCK 사장은 한국의 엔지니어들이 어떻게 GM의 트리플 제로 비전을 함께 수행해 왔는지, 그리고 EV 엔지니어링 역량 확대 계획도 공개했다.

램펠 사장은 "GMTCK는 GM 글로벌 엔지니어링에 있어 자동차 설계, 동력 시스템, 제조 장비 설계 분야의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며, 현재 다양한 GM 브랜드에 대해 20개 이상의 글로벌 자동차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전력을 다하고 있는 한국팀이 매우 자랑스럽다"면서, 현재 진행 중인 테크니컬센터 투자에 대해 언급하며 "인턴십 프로그램을 통해 200여명의 신규 엔지니어와 디자이너를 채용하고, 새로운 기술 도입 및 협업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시설을 업그레이드 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렘펠 사장은 한국의 엔지니어링팀이 플랫폼 혁신기업으로 탈바꿈하기 위한 GM의 글로벌 성장전략에 어떻게 참여해왔는지 덧붙였다.

12일 GM의 한국 디자인 센터에서 온라인으로 진행된 GM 미래 성장 미디어 간담회에서 스티브 키퍼 GM 수석부사장 겸 해외사업부문 사장(가운데), 카허 카젬 한국지엠 사장(오른쪽), 로베르토 렘펠 지엠테크니컬센터코리아 사장(왼쪽)이 기자단의 질의에 답하는 모습. (사진=한국지엠)
12일 GM의 한국 디자인 센터에서 온라인으로 진행된 GM 미래 성장 미디어 간담회에서 스티브 키퍼 GM 수석부사장 겸 해외사업부문 사장(가운데), 카허 카젬 한국지엠 사장(오른쪽), 로베르토 렘펠 지엠테크니컬센터코리아 사장(왼쪽)이 기자단의 질의에 답하는 모습. (사진=한국지엠)

그는 "효율적이고 안전한 내연기관 차량을 설계하는 것 또한 GM의 전동화 여정의 일부로, 한국 엔지니어링 팀이 개발한 트레일블레이저는 세계적인 성공을 거뒀으며, 새로운 C-CUV 프로그램으로 이러한 성공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어 렘펠 사장은 "GM의 전동화 전략에 있어 우리의 역할은 확대되고 있으며 최근에는 유연한 얼티엄 플랫폼과 얼티파이(Ultifi)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차세대 EV 프로그램을 통해 GM 글로벌 엔지니어링을 지원하기 시작했다"며 "이는 우리의 미래를 위해 매우 고무적인 일이며 GM의 한국팀에 대한 신뢰를 보여주는 긍정적인 신호라고 볼 수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지엠은 대규모 투자를 동반한 쉐보레 서울서비스센터의 재건축을 통해 서울 및 수도권 고객들에게 최신식의 차량 정비와 더 나은 판매 서비스를 통합한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서울 영등포구 양평동에 위치한 직영 서비스센터인 쉐보레 서울서비스센터 부지 내 재건축 공사를 통해 지하 3층, 지상 9층의 최신식 서비스센터를 준공한다.

특히 기존에 정비 서비스에 국한됐던 서비스센터의 기능을 확장시켜 같은 공간에서 판매 서비스까지 가능하게 함으로써, 판매에서 정비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는 통합 서비스센터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지하에는 기존 대비 60대 더 많은 180대의 차량까지 수용할 수 있는 주차 공간을 갖추게 된다.

새롭게 건축될 서울서비스센터는 지상 층은 1층 리셉션, 1~2층 쇼룸 및 상담 공간, 3~5층 수리 공간, 6~7층 판금 및 도색 공간, 8~9층 오피스 및 카페테리아 등으로 구성돼 고객 편의를 한층 도모할 뿐 아니라 직원들의 근무 환경도 대폭 개선할 예정이다. 

한국지엠은 2023년 말 완공을 목표로 올해 말부터 쉐보레 서울서비스센터에 대한 본격적인 공사에 돌입할 예정이다. 더불어, 재건축 공사 기간 동안에도 고객들의 정비 서비스 편의를 위해 지속적으로 정비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쉐보레 서울서비스센터 재건축 투시도 (사진=한국지엠)
쉐보레 서울서비스센터 재건축 투시도 (사진=한국지엠)

키퍼 사장은 "GMI의 모든 사업장들에 걸친 공통의 미션은 바로 '우리가 하는 모든 일의 중심에 항상 고객이 있어야 한다'는 고객 중심주의 가치"라며 "투자를 통해 새롭게 거듭날 쉐보레 서울서비스센터를 통해 한국 고객들에게 보다 나은 고객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고 전했다. 

카젬 사장은 "새롭게 세워질 서울서비스센터는 고객 만족을 최우선시 해 온 한국지엠의 서비스를 한 단계 끌어올릴 또 하나의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이번 투자를 통해 더 높은 수준의 고객 만족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한다"고 밝혔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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