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한 창업 아이템으로 꾸준히 직영점을 늘려 나가고 있는 '생활맥주' 주목
코로나19 장기화에도 예비창업자들이 창업을 준비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외식프랜차이즈진흥원의 2021 프랜차이즈산업통계현황에 따르면, 직영점이 있는 브랜드의 평균 매출액이 높고 폐점률 또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프랜차이즈 브랜드 중 직영점을 운영하지 않는 브랜드의 비율이 63.7%로 과반수가 넘는 만큼, 안정적인 창업을 위해 '직영점 유무'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프랜차이즈 본부가 직영점을 운영하지 않고 무분별하게 가맹점을 모집해 점주들이 투자금을 잃는 사례를 방지하기 위한 조치도 이어지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가맹본부가 가맹점을 모집하기 위해서는 한 곳 이상의 직영점을 1년 이상 운영해야만 한다는 내용의 '가맹사업법(가맹사업거래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지난 19일 전격 시행됐다.
개정 가맹사업법에는 가맹점이 일부 비용을 부담하는 광고·판촉 행사를 시행하는 경우 일정 비율 이상의 사전 동의를 받도록 의무화하는 '광고·판촉 행사 사전동의' 등의 제도도 포함됐다. 가맹점과 상생하기 위해 노력하는 브랜드가 더욱 부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직영점을 꾸준히 늘려가는 프렌차이즈들이 주목받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가운데, 수제맥주 프랜차이즈 생활맥주가 예비창업자들 사이에서 주목받고 있다.
지난 2014년 설립된 수제맥주 프랜차이즈 생활맥주는 올해 11월 현재 27개 직영점을 보유해, 약 17% 의 직영점 비율을 갖췄다.
기존 프랜차이즈 주점 브랜드의 직영점 비율이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거래 사이트 2019년 자료 기준 평균 1.5% 라는 점에서 생활맥주의 직영점 비율은 기존 업계 평균 대비 10여 배가 넘는셈이다.
이러한 안정적인 본사의 운영을 바탕으로 가맹점과의 상생 활동을 인정받은 생활맥주는 4년 연속 '매일경제 100대 프랜차이즈' 에 선정됐고 3년 연속 '가맹하고 싶은 프랜차이즈' 에도 뽑혔다.
생활맥주 관계자는 "신메뉴 도입이나 배달, 포장 도입 등 매장 운영에 큰 영향을 끼치는 정책들은 무작정 가맹점에 도입하기 보다 직영점에서 테스트를 거치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앞으로도 직영점 확장 정책을 통해 창업 안전성을 더욱 높이고 가맹점과의 상생 활동도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