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희수 생보협회장 "디지털 사업모델 필요...종합생활 금융플랫폼 구축 나서야"
정희수 생보협회장 "디지털 사업모델 필요...종합생활 금융플랫폼 구축 나서야"
  • 임영빈 기자
  • 승인 2022.01.13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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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시장 개척, 소비자 신뢰제고 및 경영여건 개선지원 등 병행"

정희수 생명보험협회장이 '2022 생명보험협회 비대면 기자간담회'에서 업계 위기극복과 지속성장 기반 마련을 위해 올해 '디지털 혁신 촉진', '신시장 개척', '소비자 신뢰제고 및 경영여건 개선지원' 등 3대 핵심과제를 추진하겠다고 13일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서 정 회장은 생보산업의 디지털 혁신 촉진을 위해 '생보산업 데이터 경쟁력 강화 지원', '생보업계 종합생활금융플랫폼 기반 마련', '생보사 업무프로세스 디지털전환 촉진' 등 일련의 세부 과제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정희수 생명보험협회장 (사진=생명보험협회)
정희수 생명보험협회장 (사진=생명보험협회)

정 회장은 "전통적인 데이터 기반산업인 생보산업이 데이터 경제 시대의 핵심으로 성장하려면 금융·건강 데이터 활용 및 융·복합을 통해 특화된 보험상품 및 서비스 제공 등 디지털 혁신성장 동력 확보가 필수"라며 "공공의료데이터 활용, 마이데이터 신규진출, 마이 헬스웨이 참여 등을 위해 관계부처와 지속 협의하는 한편, 각종 세미나·간담회 등을 개최해 생보산업 전반의 데이터 경쟁력 강화를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빅테크 기업과의 무한 경쟁체제에 돌입하면서 생보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새로운 디지털 사업모델이 필요하다"며 "보험사들이 헬스케어 등 실생활에 밀접한 서비스와 보험금 지급·자금이체·결제 등 금융기능을 동시 제공할 수 있는 종합생활 금융플랫폼 구축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협회는 MZ세대 대상 서비스 수요 조사와 플랫폼 활성화 방안을 수립하고 이를 통해 생보사의 오픈뱅킹 가입, 마이페이먼트, 후불결제 허용 등 제도 개선을 추진할 것"이라고 첨언했다.

정 회장은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 DT)는 소비자 편의성 증대 및 보험사의 업무 효율화 측면에서도 핵심과제"라며 "생보업계의 DT를 위한 혁신과제 발굴 및 제도개선을 지원하고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수요가 많은 신기술 도입 관련 생보업계 공동사업 추진도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다음으로, 생보산업의 새로운 시장 개척을 위해 '고령화시대 생명보험의 역할 강화', '금융시장 변화에 대응하는 보험상품 혁신 추진', '헬스케어·시니어진출 활성화' 등을 추진한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금융위원회, 기획재정부 등 관계부처와 협의해 사적연의 노후소득 보장 기능 강화, 노후의료비 대비를 위한 보험상품 개발 및 세제 혜택 확대를 추진해 개인의 자발적인 노후대비를 지원하겠다"고 설명했다.

또한 "시장포화, 저금리, 디지털화 등 급변하는 시장환경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상품 운영 프로세스 전반을 혁신해야 한다"며 "고객 중심의 상품혁신 방안을 마련하고 규제정비가 필요한 사항의 경우, 법규개정 및 금융당국과의 협의를 통해 혁신적인 상품개발 환경을 조성하고 생보상품의 경쟁력을 제고시켜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헬스케어서비스 활성화 관련해 정 회장은 "보건복지부에 '비의료 건강관리 서비스 가이드라인' 개정 건의, 생보사 시니어진출 기반 마련 등 제도개선 과제를 적극 도출하고 해결해 나갈 계획"이라며 "이를 위해 업계 협의체 구성·운영 및 관계기관과 정보교류, 협업모델 구축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소비자 신뢰제고 및 경영여건 개선 지원의 구체적 실천방안으로 'IFRS17 및 K-ICS의 안정적 시행 준비', 'ESG 경영문화 확산', '실손보험 지속가능성 제고를 위한 제도개선 추진’ 등을 제시했다.

정 회장은 "내년부터 IFRS17과 K-ICS 등 신규 제도가 생보업계에 안착할 수 있도록 세법개정 추진, 보험법규 개정 및 정비지원, IFRS 17 보험회계 해설서 마련 등을 추진할 것"이라며 "향후 표준화된 ESG 평가지표가 마련될 수 있도록 국내 평가기관에 건의하고, 금융당국의 ESG 추진에 신속 대응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실손보험 소비자들이 토로하는 '복잡한 청구절차에 따른 소비자 불편', '일부 가입자의 비급여 허위·과잉진료로 인한 손해율 악화 및 이로 인한 다수 가입자의 보험료 부담 증대' 등을 해소하기 위해 정 회장은 "협회가 실손보험금 청구 정산화 법안이 국회를 통과할 수 있도록 지속 건의를 추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공사보험 정책협의체, 지속가능한 실손보험 정책협의체 등의 적극적 참여 및 지원을 통해 허위·과잉진료 비급여문제 개선, 공·민영 연계 보험사기 공동조사 활성화 등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정 회장은 "비대면·디지털화 및 혁신기술 출현 등 급변화는 업계 환경을 반영하고, 헬스케어 서비스 등 신시장 진출을 통한 수익기반 다각화를 지원하기 위해 관련규제 개선 및 관계 법규 정비가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그는 생명보험 계약의 모집부터 보험금 지급까지 이어지는 밸류체인별 규제개선 과제를 발굴하고, 이를 통해 생보사의 성장기반 마련 및 소비자 편익제고를 도모하겠다고 전했다.

구체적으로 '소액단기보험사 설립 활성화를 위한 1사 1라이선스 유연화', '자회사 규제완화 및 겸영·부수업무 범위 확대', '금소법 시행으로 인한 영업현장의 애로사항 개선', '대형 독립판매채널의 책임경영 및 판매 배상책임 강화' 등 규재 개선과 법규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정 회장은 올해 3대 핵심과제 실천 의지를 다지면서 "적극적인 디지털 혁신 촉진해 우리를 둘러싼 변화의 물결을 생보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의 원동력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파이낸셜신문=임영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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