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작년 유가증권시장 자율공시 50% 증가
거래소, 작년 유가증권시장 자율공시 50% 증가
  • 임영빈 기자
  • 승인 2022.01.17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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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문·보도에 적극 대응 결과…영문공시 건수, 전년보다 2배 이상 늘어"
"코스닥시장 내 불성실공시법인 지정 건수, 전년 대비 18.2% 대폭 감소"

2021년 유가증권시장 상장사가 주주의 요구에 따라 풍문 혹은 보도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경우가 대폭 늘어나면서 자율공시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한국거래소는 ‘2021년 유가증권시장 공시실적’을 통해 기업의 적극적·자율적 공시기조 정착으로 포괄공시·자율공시·공정공시 등 조회공시를 제외한 모든 공시가 전반적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무엇보다 영문공시 건수가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하는 등 정착단계에 들어선 것으로 평가했다.

유가증권시장 공시유형별 공시건수 현황 (단위 : 건, %)

(한국거래소 제공)
(한국거래소 제공)

2021년도 유가증권시장 상장법인의 전체 공시건수는 1만8천945건으로 전년 대비 16.0% 증가했다. 1사당 평균 공시건수는 약 23건으로 전년 대비 2.6건 증가했다.

공시유형별로 보면, 수시공시는 1만5천246건으로 전년 대비 14.2%(1천891건) 증가했다. 거래소는 경기 회복세에 힘입어 단일판매·공급계약 공시가 30.7%, 432건이 각각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타법인 주식 취득·처분(+39.0%, +171건), 유형자산 취득·처분 등 기업의 투자활동 관련 공시(+24.8%,+275건, 기업 재무구조와 관련 있는 채무보증·담보제공(+39.3%, +275건) 지배구조와 관련 있는 최대주주변경(+40.7%, +22건) 공시 모두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포괄공시는 특허권 취득 관련 공시가 전년도에 비해 49.2%(88건)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제약·바이오기업의 임상시험, 품목허가 공시가 무려 514.3%(72건) 폭증함에 따라 전체적으로는 전년 대비 7.9%(39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자율공시는 1천720건으로 전년 대비 47.6%(555건) 증가했다. 거래소는 풍문·보도의 사실여부 및 주주들의 ESG에 대한 높은 관심에 상장법인이 적극적으로 대응한 결과, 해명공시(+134.2%, +110건) 및 지속가능경영보고서 공시(+100.0%, +48건)가 대폭 늘어난 것이 두드러졌다고 설명했다.

공정공시는 1천930건으로 전년 대비 10.7%(187건) 증가했다. 기업의 IR활동 강화 및 실적 개선 등에 따라 영업잠정실적 공시 및 매출액 등 전망·예측 공시가 각각 8.9%, 16.9%(142건, 12건) 증가했다. 이외에 수시공시의무 관련사항 공시도 24.1%(14건), 향후 사업추진에 관한 장래 사업계획·경영계획도 95.0%(19건) 또한 증가했다.

영문공시는 1천600건으로 전년 대비 107.8%(830건)으로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거래소의 상장법인 지원서비스(번역) 제공 등에 힘입어 수시공시(+111.0%, +576건), 공정공시(+56.5%,+130건), 자율공시(+590.5%, +124건) 등 전반에 걸쳐 영문공시 건수 및 제출 법인수가 대폭 증가한 것이 두드러졌다.

한편, 2021년도 코스닥시장 전체 공시건수는 2만3천723건으로 전년 대비 1.5% 증가했다. 1사당 평균 공시건수는 15.5건으로 전년 대비 0.4건 감소했다.

유형별로는 수시공시가 1만9천558건으로 전년 대비 2.4%(450건) 증가했고, 공정공시는 1천20건으로 3.3%(33건) 증가했다. 반면, 조회공시와 자율공시는 187건, 2천958건으로 전년 대비 각각 27.5%, 2.3% 감소했다.

코스닥시장 내 불성실공시법인 지정 건수는 82개사, 99건으로 2020년(100개사, 121건) 대비 18.2% 감소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유가증권시장에 대해서는 "향후에도 사장법인에 대해 능동적·적극적 공시 이행을 유도하고, 공시교육 등을 강화해 성실 공시가 이뤄지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상장법인의 영문공시 확대를 적극적으로 지원함으로써 외국인 투자자의 국내시장 접근성을 제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코스닥 시장 관련해서는 "상장법인 대상 공시교육 강화 등 기업의 성실 공시 이행을 독려해 코스닥 시장의 신뢰도를 제고할 계획"이라며 "특히, 공시체계가 미흡한 신규상장기업 및 성실 공시 의지가 높은 중소혁신기업 등을 대상으로 공시체계 구축 컨설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상장법인의 공시 역량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조력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코스닥시장 공시유형별 공시건수 현황 (단위 : 건, %)

(한국거래소 제공)
(한국거래소 제공)

 

[파이낸셜신문=임영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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