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영채 NH투자증권 사장이 지난 2020년에 이어 2022년 재차 연임에 성공했다.
23일 NH투자증권은 여의도 본사에서 개최한 제55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정영채 사장의 임기를 2년으로 재선임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정영채 사장은 2018년 NH투자증권 대표이사로 선임된 이후, 2020년과 2022년 두 차례 연임에 성공하면서 세 번째 임기를 시작하게 됐다.
앞서 NH투자증권은 임추위와 이사회 숏리스트(적격후보) 3~4인 중 정 사장을 대표이사 단독 후보로 추천한 바 있다. 정 사장은 대표이사 취임 전부터 NH투자증권 투자은행(IB) 부문 대표직을 수행하면서 NH투자증권의 IB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린 ‘IB통’으로 정평이 나 있는 인물이었다.
1964년생인 정영채 사장은 서울대학교 경영학과 졸업 후 1988년 대우증권에 입사하면서 증권업 경력을 쌓아나갔다. 2005년 3월 우리투자증권 IB사업부 부장, 2005년 8월 우리투자증권 IB사업부 상무, 2008년 우리투자증권 IB사업부 대표 전무, 2014년 NH투자증권 IB사업부 부사장 등을 거쳐 2018년 3월 NH투자증권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정 사장 취임 이후 NH투자증권은 가파른 성장속도를 보여왔다. 무엇보다 지난 2021년 연결기준 영업이익 1조3천167억원을 기록하며 창사 이래 첫 ‘1조 클럽’에 가입하는 유의미한 기록을 달성해 눈길을 끌었다.
이는 전년 대비 무려 67.2%나 늘어난 규모일 뿐만 아니라, 정 사장이 2018년 취임 당시 내걸었던 목표 중 하나였던 ‘취임 5년 후 경상이익 1조원 달성’을 1년 앞당겨 달성했기에 그 의미가 남다르다는 평가를 업계 안팎으로부터 받기도 했다.
한편, NH투자증권은 이날 주총에서 서대석 비상임 사내이사 재선임도 함께 승인했으며, 신규 사외이사로는 박해식 사외이사를 2년 임기로 선임했다고 전했다.
이외에도 홍석동, 정태석, 홍은주, 박민표 사외이사의 재선임도 결정했으며, 정관 일부 변경의 건, 이사보수 한도 승의 건 등 총 6개 안건이 주총에서 이날 주총에서 승인됐다.
또, 지난 2021년 재무재표 및 연결재무제표를 승인하고 배당금 총액은 3천319억원으로 보통주당 1천50원, 우선주당 1천100원으로 결의했다고 덧붙였다.
[파이낸셜신문=임영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