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지주 제14기 정기주주총회가 25일(금) 10시 KB국민은행 여의도본점 4층 강당에서 개최됐다. 이날 2021 회계연도 재무제표 (연결재무제표 포함) 및 이익배당(안) 승인의 건, 이사 선임의 건(기타비상무이사 1명, 사외이사 6명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선임의 건, 사외이사인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의 건,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 등은 원안대로 통과됐다.
다만, 사외이사 선임의 건(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KB국민은행지부 등에 의한 주주제안)은 부결됐다.
윤종규 KB금융 회장은 인사말과 영업보고에서 "코로나19 장기화로 경기 회복세가 둔화되고 있는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KB금융그룹은 ‘세상을 바꾸는 금융’ 이라는 미션 아래, ‘최고의 인재’ 가 끊임없는 혁신을 통하여 ‘더 좋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조직의 역량을 집중했다"고 말했다.
이어 "계열사별 본업 경쟁력 강화를 통해 리딩금융그룹으로서의 지위를 공고히 하였고, 푸르덴셜생명 인수와 증권업 호조 영향 등으로 그룹 내 비은행부문 이익비중이 40% 이상으로 확대되었다"고 밝혔다.
그 결과 "2021년 그룹의 연결 당기순이익은 4조4천95억원을 기록하여 전년대비 약 9천411억원 증가했다"며 이러한 실적 향상은 기업대출 중심의 운용자산 증가 및 순이자마진(NIM) 개선에 따른 이자부문의 수익 증대와 비은행 계열사의 기초체력 향상을 통한 비이자이익 증가에 힘입은 결과라고 보고했다.
윤 회장은 또한 "자산 규모 면에서 그룹 총자산은 2021년말 기준 약 664조원으로 우량 소호/중소법인대출 중심의 기업대출 성장과 수익 다변화를 위한 유가증권 운용 규모 확대, 글로벌부문 사업영역 확장 등을 통해 전년대비 약 53조원 증가했다"고 밝혔다.
윤 회장은 변화에 대응하고 미래금융을 주도하기 위한 경영방향에 대해 언급했다.
먼저 "그룹의 핵심 경쟁력을 강화하여 본원적 수익기반을 공고히 하고 견실한 내실 성장을 이루어 내겠다"며 기업금융과 자본시장에서 수익창출 기반을 확대하고 차별화된 자산관리 역량으로 시장과 고객에게 인정받는 금융파트너가 되겠다고 했다.
다음으로 "글로벌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비금융사업의 성과도 가시화하겠다"며 글로벌 부문에서 동남아시장과 선진시장의 Two-Track 전략을 가속화하고, 비금융플랫폼의 시장지배력을 확대하여 그룹의 미래성장동력을 강화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KB스타뱅킹의 역할 확대와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통해 No.1 금융플랫폼기업으로 도약하겠다"며 그룹의 대표 앱인 KB스타뱅킹을 통하여 계열사 간 연계서비스를 강화하고, 정교한 데이터 분석에 기반한 맞춤형 개인화 서비스 제공하여 마이데이터 사업을 선도하겠다고 했다.
이와 함께 "ESG경영의 실행력을 제고하여 차별화된 ESG Leadership을 확보하겠다"며 ‘Net Zero’ 설비투자와 ‘K-뉴딜’ 등 새로운 사업기회를 발굴하고 탄소배출 우수기업 지원 등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그룹의 실행력을 높이겠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최고의 인재를 양성하고 개방적·창의적 조직문화를 구현하겠다"며 디지털과 핵심성장부문에 대한 인재 확보, 인력 재배치를 가속화하고, 빠르고 완결성 있는 ‘KB형 Agile 조직’을 그룹 전반으로 확산시키겠다고 했다.[파이낸셜신문=김연실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