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은 2022년 상반기 누적 당기순이익(연결기준)이 4천408억원으로 전년 동기(4천20억원) 대비 9.7% 증가했다고 8일 밝혔다.
이날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메리츠증권의 '연결재무제표 기준 영업(잠정) 실적'에 따르면, 상반기 영업이익과 세전이익은 5천758억원과 5천94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영업이익 5천245억원, 세전이익 5천503억원) 각각 9.8%와 8% 증가했다.
2분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1천988억원과 1천584억원으로 전년 동기(영업이익 2천398어원, 당기순이익 1천903억원) 대비 각각 17.1%, 16.7% 감소했다.
메리츠증권은 올 상반기 시장금리 급등과 증시 거래대금 감소에 따른 불안정한 금융 환경 속에서도 기업금융(IB), Sales&Trading 등 전 사업 부문에서 우수한 실적을 기록함은 물론, 영업이익과 세전이익, 당기순이익 모두 반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2018년 1분기부터 2022년 2분기까지 18분기 연속 1천억원 이상의 당기순이익을 기록, 탁월한 수익 능력과 리스크 관리 능력을 입증했다고 강조했다.
2022년 6월 말 기준 자기자본은 5조6천318억원으로 1분기 대비 2천334억원 증가했다. 연결기준 연 환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6.1%을 기록했다.
재무건전성 지표를 나타내는 순자본비율(NCR)은 2022년 2분기 말 기준 1,503%로 전 분기 대비 146%p 개선됐다. 신용평가사에서 자본적정성 판단 기준으로 측정하는 지표인 영업용순자본비율(옛 NCR)은 183%로 지난 3월 말 (177%) 대비 6%p 상승했다.
메리츠증권 관계자는 "하반기에는 지금과 같은 위기 상황에 맞서 보다 보수적인 관점으로 안전한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는데 집중할 것"이라며 "시장 위험 요인에 대해 면밀한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스트레스 상황을 고려해 유동성 리스크를 철저히 관리하며 수익성과 안정성에 더욱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파이낸셜신문=임영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