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작년 당기순이익 4조3천680억원...전년 대비 6.4%↓
신한금융, 작년 당기순이익 4조3천680억원...전년 대비 6.4%↓
  • 임영빈 기자
  • 승인 2024.02.08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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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그룹 2023년 연간 경영실적 발표
주당 배당금 525원, 연간 2천100원...주주환원 위해 1분기에 1천500억원 자사주 소각

신한금융그룹은 8일(목) 인터넷·모바일 생중계를 통해 2023년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신한금융그룹의 지난해 연간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6.4%가 감소한 4조3천680억원으로, 견조한 영업이익 증가에도 불구하고 일회성 비용 및 전년도 증권 사옥 매각 이익(세후 3,220억원) 효과 소멸 등 비경상 비용 요인으로 전년 대비 당기순이익이 감소했다.

한편, 4분기 당기순이익은 전분기 대비 53.9%가 감소한 5천497억원이라고 밝혔다. 4분기 중 상생금융 지원 비용, 대체투자자산 평가손실, 선제적 충당금 적립 등 거액 일회성 비용이 발생하며 전분기 대비 당기순이익이 감소했다.

신한금융그룹 관계자는 2023년 실적에 대해 "실수요 중심의 기업대출 성장을 통해 이자 마진 축소에도 불구하고 이자이익을 방어했으며, 유가증권 포트폴리오 관리를 통해 비이자이익이 증가하는 등 견조한 이익 창출력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룹 핵심 사업부문에 대한 경쟁력 강화와 은행과 비은행 부문의 다변화된 수익기반을 바탕으로 경상적으로 안정적인 손익을 기록했다"고 말하며, "미래 불확실성에 대비하고, 부동산PF 시장의 연착륙을 유도하기 위한 선제적 충당금 적립과 자영업자/소상공인의 금리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상생금융 지원 등 고금리 지속에 따른 시스템 리스크 완화를 위해 지속 노력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한편, 8일 신한금융그룹 이사회는 "2023년 결산 주당 배당금은 525원(연간 주당 배당금 2천100원/결산배당일 2월 23일)으로 3월 개최 예정인 주주총회에서 최종 확정될 예정이며, 주주환원의 일환으로 2024년 1분기 1천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대내외 경제환경 변동성에 적극 대응하며 적정 자본비율을 유지하는 가운데 일관되고 지속적인 주주가치 제고 및 소상공인, 취약차주 등에 대한 지원을 통해 사회적 책임과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신한금융
사진=신한금융

신한금융그룹 부문별 경영실적을 보면 지난해 4분기 이자이익은 2조7천866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0.8% 증가했다. 연간 이자이익은 10조8천179억원으로 전년 대비 2.1% 증가했다.

4분기 비이자이익은 4천837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47.0% 감소했다. 연간 비이자이익은 3조4천295억원으로 전년 대비 51.0% 증가했다. 신한금융은 연간 비이자이익은 수수료이익 개선 및 전년 급격한 금리 상승에 따른 유가증권 부문 손실 소멸 효과 등으로 전년 대비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연간 판매관리비는 5조8천953억원으로 전년 대비 4.5% 증가했다. 신한금융은 지난해 연간 판매관리비는 디지털/ICT 자본성 투자 증가에 따른 감가상각비 증가, 희망퇴직 비용 증가 등으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희망퇴직 비용은 1천875억원으로 은행 1천528억원(3Q 743억원, 4Q 785억원), 라이프 323억원, 기타 24억원이다. 

판매관리비 증가에도 불구하고 견조한 영업이익 영향으로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경비율(CIR)은 41.4%로 하향 안정화 추세가 지속되고 있다.

4분기 대손충당금 전입액은 7천668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61.4% 증가했고, 연간 대손충당금 전입액은 2조2천512억원으로 전년 대비 70.8% 증가했다. 신한금융은 4분기 대손비용은 보수적 경기 전망 등을 반영한 추가 충당금 증가 효과(3분기 신용대출 LGD 산출 방법 변경 등 786억원 → 4분기 담보대출 LGD 산출 변경 및 부동산PF에 대한 사업성 평가 등 3천506억원) 등으로 전분기 대비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연간 대손비용은 금리 상승 누적에 따른 은행과 카드 연체율 상승 등으로 경상 충당금이 증가하고 전년 대비 경기대응 충당금이 증가하며 전년 대비 증가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연간 기준 대손비용률은 0.57%를 기록했으며, 경기대응 충당금을 제외할 경우 0.38%를 기록했다.

4분기 영업외이익은 보이스피싱 예방 및 피해구제 사업 등에 대한 기부금(300억원)과 은행 및 증권의 투자상품 관련 충당부채 적립(325억원) 영향 등으로  -1천151억원을 기록했다. 연간 영업외이익은 3분기 중 발생했던 투자상품 관련 충당부채 적립(1천200억원) 영향으로 -1천359억원을 기록했다.

결산이사회는 2023년 회계연도에 대한 결산 주당 배당금을 525원(연간 2천100원)으로 결의했으며, 3월 주주총회에서 확정될 예정이다. 기 지급된 분기 배당금 및 자사주 취득·소각 금액을 포함한 연간 총주주환원율은 전년 대비 6.0%p가 개선된 36.0%를 기록했다.

또한, 신한금융그룹 이사회는 주주환원의 일환으로 올해 1분기 1천500억원의 자사주 취득 및 소각을 결정했다.

신한금융그룹은 올해에도 적정 자본 비율을 유지하는 가운데 일관되고 지속적인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해말 잠정 그룹 BIS자기자본비율은 15.9%, 보통주자본(CET1)비율은 13.1%로 효율적인 RWA 관리를 통해 안정적 수준의 자본비율을 유지하고 있다.

한편 신한금융은 디지털 플랫폼 고도화를 통해 고객 경험을 혁신하고 디지털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혁신 사업을 지속 추진했다고 밝혔다. 주요 그룹사의 핵심 기능을 하나의 앱에 구현한 그룹 유니버설앱인 ‘슈퍼SOL’을 출시해 고객 편의성을 제고했으며, ‘AI컨택센터’ 구축을 통해 각 그룹사의 개별 AI 고객 상담 모델을 통합하고 이를 통해 고객 응대 서비스를 고도화했다고 했다.

또한, ‘신한 ONE Data’ 플랫폼을 오픈해 그룹 데이터의 표준화 및 통합을 통한 그룹 운영의 효율성 제고 기반을 마련했다. 지난해말 그룹 금융 플랫폼 MAU는 전년 말 대비 264만명이 증가한 2천130만명, 비금융 플랫폼 MAU는 전년 말 대비 83만명이 증가한 445만명으로 고객의 다양한 생활 영역에서 고객 접점 확대를 통한 거래 활성화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주요 그룹사 별 경영실적을 보면 신한은행의 4분기 당기순이익은 4천686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49.0% 감소했으며, 연간 당기순이익은 3조677억원으로 전년 대비 0.7% 증가했다.

지난해말 원화대출금은 290조3천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3.2% 증가했다. 가계 부문은 금리인상에 따른 대출수요 감소 등으로 전년 말 대비 0.7% 감소했으나 기업부문은 대기업을 중심으로 자산 성장이 지속됨에 따라 전년 말 대비 6.6% 증가해 원화대출금 증가에 기여했다.

지난해말 기준 연체율은 전년 말 대비 0.04%p 상승한 0.26%, 고정이하 여신비율은 전년 말 대비 0.01%p 하락한 0.24%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신한카드의 4분기 당기순이익은 1천515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0.5% 감소했으며, 연간 당기순이익은 6천206억원으로 전년 대비 3.2% 감소했다. 지난해말 기준 연체율은 전년 말 대비 0.41%p가 상승한 1.45%를 기록했으며, 연체 2개월 전이율은 0.46%로 전년 말 대비 0.08%p 상승했다.

신한투자증권의 4분기 당기순이익은 -1천225억원의 손실을 기록했으며, 연간 당기순이익은 1천9억원으로 전년 대비 75.5% 감소했다.

신한라이프의 4분기 당기순이익은 448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61.4% 감소했으며, 연간 당기순이익은 4천724억원으로 전년 대비 5.1% 증가했다. 한편, 올해부터 적용되는 IFRS17에 따라 측정된 신한라이프의 2023년 말 보험계약마진(CSM)은 7조2천억원이며, K-ICS비율의 잠정치는 248%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다.

신한캐피탈의 4분기 당기순이익은 112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89.1% 감소했으며, 연간 당기순이익은 3천40억원으로 전년 대비 0.2% 증가했다. [파이낸셜신문=임영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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