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올 상반기 신입직원 약 4천700여명 채용 예정
금융권, 올 상반기 신입직원 약 4천700여명 채용 예정
  • 임영빈 기자
  • 승인 2023.02.20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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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 금융협회 "청년 일자리 문제 해결 힘 보탬으로써 금융의 사회적 역할 수행"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 "청년 일자리 창출에 금융권도 적극 동참해주길 바라"

6개 금융협회(은행연합회, 손해보험협회, 생명보험협회, 금융투자협회, 여신금융협회, 저축은행중앙회)가 20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원장 주재로 열린 '금융권 청년 일자리 간담회'를 통해 상반기 채용계획을 잇달아 발표했다.

20일 은행연합회는 국내 20개 은행이 올 상반기 중 2천288명 이상을 신규 채용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는 전년 상반기 대비 약 48.0%(742명) 증가한 규모다.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사진 오른쪽)이 20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금융권 청년 일자리 간담회'에서 금융권의 청년 일자리 활성화를 위한 적극적인 노력을 당부하고 있다. (사진=금융위원회)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사진 오른쪽)이 20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금융권 청년 일자리 간담회'에서 금융권의 청년 일자리 활성화를 위한 적극적인 노력을 당부하고 있다. (사진=금융위원회)

연합회는 은행권이 2023년 연간 약 3천700명 규모로 채용계획을 수립 중이며, 이는 전년 대비 600명가량 늘어난 규모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연합회는 은행권의 올해 신규 채용 인원 증가는 최근 명예퇴직 시행 등 인력 효율화에 따라 신규 채용 여력이 확대된 것에 기인하는 것으로 추정했다.

더불어 은행권이 우수인력 조기 확보, 고졸 인력 실업문제 해소 등 공공적인 역할 이행을 위해 고졸 채용 또한 전년도와 유사한 수준(전체 채용인력의 2.9% 내외)으로 지속해나갈 예정이라고 첨언했다.

손해보험협회와 생명보험협회는 업권별로 각각 500명, 453명을 각각 신규 채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들 협회는 보험업권 전반적으로 실물경제 둔화, 인구구조 변화 심화, 비대면 서비스 확대 등 대내·외적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청년 일자리 문제 해결을 위해 금융권이 사회적 책임과 선도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는 인식에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금융환경 변화에 따른 디지털·모빌리티 전환 가속화 등 새로운 사회요구와 시장 트렌드 변화 등에 대응해 보험업권이 양질의 청년 일자리를 지속적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고졸 인력이 필요한 직무를 상시 발굴하고 수시 채용 등을 통해 고졸 인력 채용 확대에도 적극적으로 동참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금융투자협회는 올해 금융투자업권의 채용계획(조사대상 65사 기준)을 집계한 결과, 상반기 1천35명(1월 채용실적 포함)을 비롯해 올해 총 2천112명을 신규 채용할 예정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특히, 전체 채용 인원의 3%(64명)는 고교 졸업자를 대상으로 능력 중심 채용을 진행(정규직 기준)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금투협은 금융투자회사들이 전 세계적인 물가·금리상승 등의 원인으로 발생한 자본시장 침체에 따른 수익성 악화로 어려운 상황임에도 전년 상반기(1천770명) 대비 58% 수준의 신규 채용을 진행할 것으로 전망했다.

더불어 전문성 중심의 능력 중심 채용을 통해 올해 고졸 채용 인원을 전년과 유사한 수준(전체 채용 인원 대비 3%)인 60명 이상을 채용할 계획이다.

여신금융협회는 여신금융업권(신용카드사, 리스·할부사, 신기술금융사 31개사 기준, 올 1월 채용완료 인원 포함)에서 올 상반기 약 279명을 신규 채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여신협회는 하반기 채용계획은 아직 구체화 되지는 않았으나, 향후 채권시장 안정화 추세에 따라 신규채용 규모가 증가할 수도 있다고 가능성을 언급했다.

아울러 새로운 환경변화에 맞는 금융서비스 확대를 통해 양질의 일자리가 창출될 수 있도록 노력을 지속해나간다는 방침이다.

저축은행중앙회는 저축은행업권이 상반기 중 약 151명(기채용 인원 포함)을 신입 직원으로 신규 채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중앙회는 올해의 경우 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로 인해 업권의 신규 채용 규모가 예년 대비 감소했으나, 하반기 중 경영 환경이 호전된다면 전년 수준으로 채용 규모가 확대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 저축은행업권은 최근 3년간 신입직원 중 약 10%를 고졸직원으로 채용해온 만큼, 올해에도 이와 유사한 수준으로 고졸 채용을 시행할 계획이다.

중앙회는 우수 고졸 인력 채용을 위해 저축은행업권이 1사1교 금융교육 자매결연 등 지역 고등학교와 제휴된 프로그램을 적극 활용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정부는 청년들의 일자리에 대한 불안감을 경감할 수 있도록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최선의 목표로 삼아 노력하고 있다"며 "우리 금융권도 청년 일자리 활성화에 적극 동참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파이낸셜신문=임영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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