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허수성 청약 근절 위해 주관사 주금납입능력 확인"
"IPO 허수성 청약 근절 위해 주관사 주금납입능력 확인"
  • 임영빈 기자
  • 승인 2023.04.05 16: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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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투협, IPO시장 건전성 제고를 위한 인수업무규정 개정 예고

금융투자협회는 지난 2022년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허수성 청약 방지 등 IPO시장 건전성 제고방안'에 따른 후속 조치로서 '증권 인수업무 등에 관한 규정' 및 '대표주관업무 등 모범기준' 개정(안)을 예고했다.

5일 금투협에 따르면 인수업무규정 개정안은 주금납입능력 확인방법 제시, 주금납입능력 초과 금지, 공모주 우선배정 연장, 불성실수요예측 제재 개선 등이다.

서울 여의도 소재 금융투자센터 전경 (사진=파이낸셜신문 DB)
서울 여의도 소재 금융투자센터 전경 (사진=파이낸셜신문 DB)

우선 협회는 기업공개(Initial Public Offering, IPO)의 허수성 청약 근절을 위해, 주관회사의 주금납입능력 확인 방법을 신설했다고 설명했다.

개정안에는 수요예측 참여 건별로 기재한 자기자본 또는 위탁재산 자산총액 합계를 확인(기관투자자 확약서에 근거)하거나, 주관회사가 자체적으로 마련한 내부규정·지침에 따라 확인해야 한다고 명시돼 있다.

주금납입능력 초과 금지는 주금납입능력 초과 수요예측 참여 기관에 공모주 배정금지 및 불성실 수요예측 등 참여자 지정 등 제재를 부과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공모주 우선배정 연장은 올해 말 일몰 예정인 벤처기업투자신탁과 고위험고수익투자신탁에 대한 공모주 우선배정을 2025년 12월 31일까지 연장한다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코스닥시장 IPO·공모증자의 경우 채권시장 안정을 위하여 2024년 1월 1일 이후 증권신고서 최초 제출분부터 벤처기업투자신탁의 배정물량을 30%에서 25%로 축소하고, 고위험고수익투자신탁(고위험고수익채권투자신탁 도입시 이를 포함)은 5%에서 10%로 확대한다.

불성실수요예측 제재의 경우, 불성실 수요예측 참여행위 중 의무보유 확약 위반 관련 제재 규정 일부를 정비했다. 세부적으로 확약준수율 70% 이상인 경우, 제재감면 근거 및 의무보유확약 준수 증빙자료 미제출 기관에 대한 제재 근거를 마련하도록 개선했다.

다음으로 모범기준 개정방안의 주된 내용은 수요예측기간 연장, 의무보유확약 우선배정 원칙, 가격 미기재시 불이익 등이다.

항목별로 수요예측기간 연장은 수요예측의 내실화를 위해 수요예측 기간을 기존 2영업일에서 5영업일 이상으로 연장할 것을 권장한다. 단, 자금수요 일정이나 시장 상황, 공모 규모 등 필요시 단축할 수도 있다.

의무보유확약 우선배정 원칙은 기관투자자의 의무보유 관행 확대를 위해, 의무보유 확약에 대해 최고 가중치 부여 등 우선배정 원칙을 마련할 것을 권고한다.

가격 미기재시 불이익은 수요예측의 가격 발견 기능 강화를 위해 가격 미기재 기관에 대한 공모주 미배정 근거 마련을 골자로 한다.

협회는 상기 인수업무규정 및 모범기준의 개정예고 기간이 2023년 4월 5일부터 25일까지며, 해당 기간 중 의견 제출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개정안 및 의견 제출 방법은 금투협 공식 홈페이지 내 법규정보시스템 → 규정 제·개정 예고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예고기간 종료 후 자율규제위원회에서 개정안 및 개정안에 대한 의견 등을 검토한 다음, 이달 중 개정안을 의결하고 2023년 5월 1일 이후 시행할 예정이다. 단, 주금납입능력 확인에 관한 사항은 2023년 7월 1일 이후 증권신고서 최초 제출분부터 적용된다.

더불어 주금납입능력 초과 행위 관련 불성실 수요예측등 참여자 지정은 계도기간을 거쳐 2024년 1월 1일 이후부터 적용된다. 코스닥시장 IPO·공모증자의 경우 벤처기업투자신탁 및 고위험고수익투자신탁 배정비율 변경은 ’24. 1. 1 이후 증권신고서 최초 제출분부터 적용된다.

이봉헌 금투협 자율규제본부장은 "이번 주금납입능력 확인 등이 당장은 다소 부담스럽게 느껴질 수도 있으나, 일부 인기공모주에서 반복적으로 발생되어왔던 허수성 청약과 단기주가 급등락을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중·장기적으로 IPO시장이 공정하고 건전하게 발전할 수 있는 투자자 신뢰 회복의 계기가 될 것”이라며, 협회 또한 충실히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파이낸셜신문=임영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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