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예탁결제원은 올 상반기 전자등록을 통한 주식발행금액이 10조3천404억원으로 전년 동기(24조4천억원) 대비 57.7% 감소했다고 24일 밝혔다.
시장별로 주식 발행을 통해 조달한 자금 규모는 유가증권 상장법인이 4조6천억원으로 전년 동기(18조231억원) 대비 74.2% 감소했고, 코스닥 상장법인이 3조9천억원으로 전년 동기(4조6천억원) 대비 15.1% 감소했다.
연도별 주식 전자등록 실적
상반기 주식을 신규 또는 추가로 전자등록한 회사는 총 925개사로 전년 동기(928개사) 대비 0.3% 감소했다. 이 중 코스닥 상장법인이 510개사, 비상장법인이 263개사로 집계됐다.
주식 발행수량은 약 80억2천300만주로 전년 동기(84억9천만주) 대비 5.6% 감소했다. 코스닥 상장법인이 전년 동기(38억2천만주) 대비 26% 감소한 28억3천만주를 기록했음에도, 가장 큰 비중인 35.3%를 차지했다. 유가증권 상장법인은 전년 동기(24억2천만주) 대비 6.9% 증가한 약 25억9천만주를 기록, 그 뒤를 이었다.
발행수량을 사유별로 보면 유상증자가 약 14억9천만주로 가장 큰 비중인 18.6%을 차지했고, 그 다음은 CB·BW행사가 약 10억7천만주로 13.3%의 비중을 차지했다.
주식 발행회사가 유상증자로 자본시장에서 조달한 자금규모는 약 8조1천억원으로 전년 동기(21조8천억원) 대비 62.7% 감소했다.
예탁결제원은 상반기 중 국내 증시의 완만한 회복 흐름에도 불구하고 대형 기업공개(IPO) 부재 등의 시장 상황이 반영된 결과라고 추정했다. [파이낸셜신문=임영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