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부산지방중소벤처기업청 및 6개 기관과 부산·울산·경남지역 중소기업의 해외진출 지원을 위한 '민·관·공 협업 중소기업 수출지원 협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참여한 기관은 HUG와 부산 중기청을 비롯해 한국남부발전, 기술보증기금,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한국주택금융공사(HF공사), 하나은행, 부산국제금융진흥원 등 총 8곳이다.
부산광역시 남구 문현동 소재 부산국제금융센터(BIFC) 35층 한국남부발전 본사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김한식 부산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 윤명규 HUG 자산관리 본부장을 비롯한 협약기관 관계자들과 부·울·경 중소기업 대표 10여명이 참석했다.
해당 협약은 '25° K-실크로드 개척 프로젝트' 사업 추진을 위한 것으로, 시장개척단으로 선정된 부·울·경 수출 강소기업들이 북위 25도상에 위치한 중동 국가(아랍에미레이트(UAE),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상호 협력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협약 체결에 따라 참여기관들은 올해 중동시장 진출에 필요한 정보제공 및 수출마케팅, 수출금융 등을 지원하고, 수출세미나 개최와 함께 아부다비 시장개척단을 운영할 계획이다.
일례로 HF공사는 이들 기업이 중동시장을 개척할 때 낮은 금리(1년간 대출이자 최대 3.5%p 감면)로 수출 금융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동시에 현지 바이어(Buyer) 발굴 및 컨설팅 등의 예산을 지원할 예정이다.
윤명규 HUG 자산관리본부장은 "민·관·공이 협력해 기획된 이번 프로젝트가 수출주도의 경제성장과 지역기업의 새로운 판로 마련에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HUG는 강소기업들의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준우 HF공사 사장은 "이 협약이 중동지역으로 수출판로 확대를 원하는 부·울·경 지역 중소기업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HF공사는 앞으로도 지역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과 금융 지원 프로그램 확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파이낸셜신문=임영빈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