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LG CNS의 기업공개(IPO)를 통한 자본조달이 크게 늘어나면서 기업의 주식 발행 규모도 한 달 전보다 50% 넘게 증가했다.
25일 금융감독원은 '1월 중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을 통해 기업의 주식 발행규모가 7천394억원으로 전월(24천863억원) 대비 52.0%(2천531억원) 증가했다고 밝혔다.
IPO는 7천289억원으로 전월( 천995억원) 대비 265.4%(5천294억원) 증가했다. 코스피 상장 목적의 대규모 IPO(LG CNS, 6천억원, 매출 제외)로 인해 1월 중 발행 금액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유상증자는 2건, 105억원으로 전월(2천868억원) 대비 96.4%(2천764억원) 감소했다. 시장별로는 코스닥 상장 1건, 비상장 1건이 있었고 대규모 유상증자는 없었다.
회사채 발행규모는 23조12천905억원으로 27.9%(5조2천178억원) 감소했다. 그 중 일반회사채 발행규모가 8조4천10억원으로 439.0%(6조8천424억원) 증가했다.
자금용도별로는 연초 효과로 매년 초에 발행된 회사채의 만기가 집중되면서 채무상환 자금 용도의 발행이 7조3천978억원으로 전월(8천300억원) 대비 34.8%(6조5천678억원) 증가했다.
신용등급별로는 연초 회사채 시장이 활기를 띠면서 A등급 회사채 발행규모가 1조3천900억원으로 16.5%(1조3천900억원) 증가했고, BBB등급 이하 회사채 발행규모는 2천510억원으로 1.1%(2천210억원) 증가했다.
금융채 발행규모는 13조8천250억원으로 7.9%(1조8천211억원) 감소했다. 세부적으로 금융지주채가 1조3천550억원 발행으로 73.7%(5천750억원) 증가했다. 은행채는 2조2천900억원으로 44.7%(1조8천505억원) 감소했고, 기타금융채는 10조1천800억원으로 6.3%(6천800억원) 감소했다.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 규모는 1조645억원으로 21.9%(1천915억원) 증가했고, P-CBO는 전월과 같이 발행이 없었다. Primary-CBO는 중견·중소기업의 원활한 자금조달을 위해 신용보증기금 등이 신용을 보강해 발행하는 ABS다.
1월 말 기준 전체 회사채 잔액은 697조2천259억원으로 전월 말(692조7천242억원) 대비 0.6%(4조5천17억원) 증가했다.
기업어음(CP) 발행 실적은 43조9천930억원으로 44.3%(13조5천78억원) 증가했다. 1월 말 기준 CP 잔액은 213조7천241억원으로 전월 말(203조430억원) 대비 5.3%(10조6천811억원) 증가했다.
단기사채 발행 실적은 83조2천388억원으로 전월(92조5천649억원) 대비 10.1%(9조3천261억원) 감소했다. 1월 말 기준 단기사채 잔액은 70조7천억원으로 전월 말(64조8천813억원) 대비 8.9%(5조8천187억원) 증가했다. [파이낸셜신문=임영빈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