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산업공익재단(이하 재단)이 지난 21일 한국플랫폼프리랜서노동공제회(이하 공제회)와 ‘플랫폼노동종사자 자산형성·자립역량 지원사업’ 협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자산형성 지원사업은 약 12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소득과 일자리가 불안정한 플랫폼노동자 및 프리랜서(가사·돌봄, 대리운전, 배달, 강사 등)를 대상으로 자산형성을 지원하여 경제적 안정을 도모하고 목돈마련 및 저축 습관 형성에 기여하도록 돕는 것이 골자인 사업이다.
올해로 4년차를 맞은 해당 사업은 공제회 정회원을 대상으로 운영되며, 2021년부터 2024년까지 이 사업을 통해 플랫폼·프리랜서 노동종사자 2천400여명이 정기적급 납입금액의 20%에 해당하는 응원 매칭금을 지원받았다. 재단과 공제회는 올해 신규 참여자 900명을 모집할 예정이다.
금융취약계층 자산형성 지원사업은 재단이 추진하는 포용금융 사업의 일환으로, 플랫폼노동종사자 외에도 채무조정 미취업청년, 한부모가정, 북한이탈주민, 이주배경노동자 등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사업이다.
특히 올해부터는 자산형성 지원뿐만 아니라 직업훈련의 기회가 상대적으로 부족한 플랫폼 및 프리랜서 노동종사자들의 주요 업종을 중심으로 맞춤형 직무교육 및 금융교육, 직종별 직업정보 전달 콘텐츠 제작 지원 등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플랫폼·프리랜서 노동종사자들의 사회안전망 형성 및 사각지대를 보완하고 노동 활동을 지속가능하게 이어 나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재단과 공제회는 2021년 10월부터 플랫폼 노동종사자를 대상으로 다양한 지원 활동을 전개해 왔다. 이번 자산형성 지원사업 외에도 직업 훈련지원 및 택배차량 내 안전장치 부착, 대리운전자 및 배달라이더 쉼터 제공 등 이동노동종사자 안전기반 조성사업도 함께 수행한 바 있다.
주완 재단 이사장은 "불안정한 노동환경에 놓인 플랫폼 노동종사자와 프리랜서들이 스스로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은 노사기금으로 만들어진 우리 재단이 할 수 있는 중요한 역할"이라며, "이번 사업이 새로운 노동자 그룹으로 떠오르고 있는 플랫폼 노동종사자·프리랜서들에게 경제적·사회적 자립을 위한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라며, 앞으로도 재단은 금융 및 노동 취약계층을 위한 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금융산업공익재단은 2018년 10월 설립된 산업단위 노사공동 공익재단으로, 금융노조 10만 조합워과 33개 금융기관이 공동 조성한 기금을 활용해 다양한 사회공헌사업을 수행 중이다. [파이낸셜신문=임영빈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