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이 신규 암 보장 특약 3종에 대해 생명보험협회로부터 9개월 배타적 사용권을 획득했다고 16일 밝혔다.
배타적 사용권은 보험사의 신상품 개발 촉진을 위해 2001년 12월부터 도입한 제도로, 생명보험협회 신상품심의위원회가 보험 상품의 독창성, 유용성, 진보성 등을 평가한 후 독점 판매 기간을 부여한다.
배타적 사용권을 획득한 특약은 암검사비용지원특약, 급여 암 다학제 통합진료 보장특약, 종합병원 급여 암 집중 영양치료보장특약의 3종으로, 한화생명이 지난달 출시한 시그니처H암보험에 탑재됐다.
해당 특약들은 암 진단부터 치료, 회복까지 전 과정에서 실질적인 보장을 제공한다는 점이 핵심이다. 기존 암 보험이 진단과 입원 위주로 구성됐다면, 이번 특약은 실제 치료 흐름에 맞춘 보장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검사 부문에서는 암검사비용지원특약을 통해 CT, MRI, PET 등 주요검사는 물론, 체외진단다지표검사, 입체적 유방절제생검술 등 기타 정밀검사 비용까지 보장한다. 암은 치료 이후에도 반복적인 추적검사가 필요한 질환으로, 검사 빈도가 높다는 점에 착안해 보장 공백을 보완했다.
치료 단계에서는 급여 암 다학제 통합진료 보장특약을 통해 외과, 종양내과, 영상의학과 등 전문의가 협의해 최적의 치료 방침을 제시하는 다학제 통합진료를 보장한다. 다학제 통합진료란 암 환자의 진단 및 치료에 관련된 여러 분야의 전문의들이 한 팀을 이뤄 협의를 통해 최선의 치료 방법을 찾아내는 환자 중심의 진료 시스템이다.
기존 암보험이 진료 항목별로 나뉘어 있던 구조를 넘어, 다학제 통합진료 자체를 하나의 의료행위로 인정해 보장한다. 해당 진료를 받을 경우 연 1회 진료 자금이 지급된다.
아울러, 종합병원 급여 암 집중영양치료보장특약을 통해 집중영양지원치료까지 보장 범위를 확대했다. 종합병원에서 집중영양치료를 받을 경우, 최초 1회 치료 자금이 지급된다. 집중영양지원치료는 의사, 약사, 영양사, 간호사 등 여러 분야 전문가들이 팀을 이뤄 환자 개개인의 영양 상태를 정밀 평가하고, 최적의 영양 공급 계획을 수립해 실행하는 전문 의료 서비스다.
이상희 한화생명 상품개발팀장은 "기존 암 보험의 공백을 보완하기 위해 1년 10여 개월의 개발 기간을 거쳐 관련 보장을 출시했다"며 "앞으로도 고객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보험 상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파이낸셜신문=임영빈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