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창재 교보생명 회장 "고객 선택받지 못한 기업은 생존 불가"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 "고객 선택받지 못한 기업은 생존 불가"
  • 임영빈 기자
  • 승인 2025.08.07 11:2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창립 67주년 기념식…"업계 내 스카우트 과열 경쟁으로 승환계약 등 소비자 피해 우려"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이 "고객의 선택을 받지 못한 기업은 결코 생존할 수 없다"며 "시장에서 생존하고 지속성장하기 위해서는 지금보다 더 고객 중심 회사로 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7일 교보생명은 신 회장이 서울 종로구 교보생명빌딩에서 열린 창립 67주년 기념식에서 "보험산업은 저성장, 저출생, 고령화라는 구조적 문제에 경기 침체, 금리 인하 추세, 재무건전성 규제 강화 등이 겹치며 성장성, 수익성, 건전성이 더욱 악화되고 있다"고 언급하며 이같이 당부했다고 밝혔다.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 (사진=교보생명)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 (사진=교보생명)

신 회장은 "이러한 위기 상황을 타개하고자 보험업계는 신계약마진(CSM) 확보를 위한 과열 경쟁을 벌이는 가운데 시장은 더욱 혼탁해지고 있다"며, "업계간 과열 경쟁으로 발생한 피해는 오롯이 선량한 고객의 몫이 되고 있어서 안타깝다"고 언급했다.

이는 최근 금융감독원 현장검사에서 드러난 것처럼 올 1분기에만 1천억원이 넘는 법인보험대리점(GA) 설계사 스카우트 비용이 지출될 정도로 보험업계가 과도한 스카우트 경쟁으로 승환계약, 불완전가입 등 소비자 피해가 발생하는 상황을 우려한 것이다.

신 회장은 "보험시장이 혼탁해져도 교보생명만은 고객 역경에 대한 보장이라는 생명보험의 숭고한 정신을 고객과 시장에 바르게 알리며 영업·마케팅을 실천하자"고 임직원들에게 당부했다.

아울러 신 회장은 "시장에서 생존하고 지속 성장하기 위해서는 더욱 더 고객 중심의 회사로 변화해야 한다"며 임직원들에게 '고객의 소리(VOC, Voice of Customer)'를 경영활동 전반에 적극 활용하는 VOC 경영에 속도를 낼 것을 주문했다.

이뿐만 아니라 그는 임직원들에게 인공지능(AI) 문해력 강화 또한 함께 주문했다. 신 회장은 "AI 기술 활용 역량은 보험산업의 핵심 경쟁력이 됐다"며, "비즈니스 전 프로세스에 AI 기술을 접목해 고객에게 차별화된 경험과 가치를 제공하는 AI-DX(디지털 전환) 선도 회사를 만들자"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교보생명은 끊임없는 혁신을 통해 탁월한 경영성과를 창출하며 여러 이해관계자와의 공동발전을 추구하는, 지속가능한 100년 영속기업에 도전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교보생명 본사 임원·조직장 등 60여명은 창립 67주년을 맞아 재무설계사(FP)들을 응원하기 위해 교감트럭을 타고 전국 각 지역 영업 현장을 방문했다. 이들은 FP와 현장 직원들에게 커피, 샌드위치, 컵과일 등 먹거리를 전달하고 응원 이벤트를 펼치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파이낸셜신문=임영빈 기자]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마포구 합정동 386-12 금성빌딩 2층
  • 대표전화 : 02-333-0807
  • 팩스 : 02-333-0817
  • 법인명 : (주)파이낸셜신문
  • 제호 : 파이낸셜신문
  • 주간신문   
  • 등록번호 : 서울 다 08228
  • 등록일자 : 2009-4-10
  • 발행일자 : 2009-4-10
  • 간별 : 주간  
  • /  인터넷신문
  •   등록번호 : 서울 아 00825
  • 등록일자 : 2009-03-25
  • 발행일자 : 2009-03-25
  • 간별 : 인터넷신문
  • 발행 · 편집인 : 박광원
  • 편집국장 : 임권택
  • 전략기획마케팅 국장 : 심용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임권택
  • Email : news@efnews.co.kr
  • 편집위원 : 신성대
  • 파이낸셜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5 파이낸셜신문. All rights reserved.
인터넷신문위원회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