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이하 교보라플)이 맞춤형 헬스케어 서비스 기업 GC케어와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고객맞춤형 심사제도 'DDUW (Data Driven Underwriting)' 고도화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협력을 통해 교보라플은 인공지능(AI) 기반 디지털 역량을 활용, 자체 DDUW 시스템에 GC케어가 보유한 건강검진 분석 데이터의 결합을 시도한다. 이를 통해 정밀 수준의 개인별 바이오 지표가 반영된 고객중심 맞춤형 보험심사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DDUW는 교보라플이 보험 심사 과정에서 고객 이탈 문제를 보완하고자 올 6월부터 적용한 고객맞춤형 심사제도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HIRA)의 데이터와 AI를 활용해 심사 단계에서 가입 가능성을 즉시 제시하는 보험 인수 심사 프로세스다.
이를 통해 고객은 불필요한 문답이나 반복 거절 경험 없이, 쉽고 빠르게 가입가능한 상품과 담보를 먼저 확인할 수 있다. 교보라플은 해당 시스템 적용 이후 일반사망 담보 4배, 입원·수술 담보 15배 등 자동승인 지표가 단기간에 크게 개선됨과 동시에 고객 이탈률과 민원 리스크까지 대폭 완화되는 성과를 달성해 냈다고 강조했다.
교보라플은 이러한 성과를 기반으로 이번 GC케어와의 협력을 통해 AI 기반 위험 예측 정밀도를 강화하는 혁신적 언더라이팅 체계 고도화를 이룬다는 방침이다. 더 나아가서는 보험인수 경쟁력을 확보함으로써 수익성과 리스크 관리 기반까지 확고히 다지겠다는 복안이다.
우선 교보라플은 기존의 DDUW에 GC케어의 건강검진 분석 데이터와 생체지표, 의학적 변수를 분석한 '바이오 프라이스 AI 엔진'을 접목해 보험료 및 담보 설계를 최적화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고객의 건강검진 결과와 과거 병력, 생활습관 등을 식별해 개인별 위험도를 이전보다 정확하게 산출해 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교보라플은 전보다 더욱 고객 편의성이 향상된 차세대 디지털 보험 심사의 혁신모델을 제시할 예정이다. 궁극적으로 교보라플은 고객에게 개인별 건강상태가 정밀하게 반영된 보장설계에 기반한 더 합리적이고 공정한 보험가입 경험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김영석 교보라플 대표는 "AI와 첨단 바이오 정보를 접목한 이번 디지털 언더라이팅 시스템 고도화를 통해 고객 중심 보험가입경험의 기준을 새롭게 제시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교보라플은 디지털 역량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산업과의 협업을 통해 고객 중심의 인슈어테크 혁신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파이낸셜신문=임영빈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