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외국인 투자자들이 6조원 가량 국내 주식을 사들이며 5개월 연속 순매수 행렬을 이어갔다.
16일 금융감독원은 '9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을 통해 외국인이 상장주식 6조680억원을 순매수했다고 밝혔다.
시장별로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6조5천330억원을 순매수했고, 코스닥시장에서는 4천650억원을 순매도했다.
지역별로는 유럽이 5조3천억원, 미주가 9천억원 순매수했고, 아시아는 5천억원을 순매도했다. 국가별로는 영국과 아일랜드가 각각 2조2천억원, 1조3천억원을 순매수했고,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는 각각 7천억원, 2천억원을 순매도했다.
9월 말 기준 외국인이 보유 중인 주식 규모는 1천14조6천억원으로 시가총액의 28.7% 수준이고, 전월 대비로는 109조7천억원이 늘어났다.
국가별 보유규모는 미국이 415조2천억원(외국인 전체의 40.9%), 유럽 316조4천억원(31.2%), 아시아 142조2천억원(14.0%), 중동 15조5천억원(1.5%) 순으로 집계됐다.
유럽 국가 중에서는 영국이 114조1천억원(11.2%)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다음으로는 룩셈부르크 53조원(5.2%), 아일랜드 41조원(4.5%) 순으로 뒤를 이었다.
아시아 국가 중에서는 싱가포르 70조4천억원(6.9%), 중국 22조7천억원(2.2%), 일본 19조원(1.9%)이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채권시장에서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한 달만에 순투자로 돌아섰다. 9월 중 외국인은 상장채권 10조770억원을 순매수하고 9조2천860억원을 만기상환 받아 총 7천910억원을 순투자했다.
9월 말 기준 보유중인 채권 규모는 308조3천억원(상장잔액의 11.3%)으로 집계됐고, 전월 대비로는 1조6천억원이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유럽과 미주가 각각 1조8천억원, 2천억원을 순투자했고 중동은 2천억원을 순회수했다. 보유규모는 아시아 138조4천억원(45.6%), 유럽 105조2천억원(34.7%) 순이다.
종류별로는 국채에서 2조2천억원을 순투자했고 통안채는 7천억원을 순회수했다. 9월 말 기준 보유 중인 채권은 국채 286조1천억원(91.3%), 특수채 27조2천억원(8.7%)이다.
잔존만기별로는 5년 이상 채권에서 3조8천억원, 1~5년 미만 채권에서 5조7천억원을 순투자했고, 1년 미만 채권 8조8천억원을 순회수했다.
9월 말 현재 외국인은 잔존만기 1년 미만 채권은 68조2천억원(22.1%), 1~5년 미만은 100조7천억원(32.7%), 5년 이상은 139조4천억원(45.2%)을 보유 중이라고 금감원은 전했다. [파이낸셜신문=임영빈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