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고령층의 금융사기 피해를 예방하고 금융환경 변화에 따른 디지텉 금융소외 현상 등을 극복하기 위해 'FSS 시니어 금융아카데미'를 신설한다고 20일 밝혔다.
노인교실, 복지관 등의 교육담당자는 10월 20일부터 11월 14일까지 금감원의 e-금융교육센터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된다. 금감원은 향후 고령층의 금융교육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매년 2회(상·하반기)로 나눠 신청 접수를 받을 예정이다.
금감원은 고령층의 안전한 노후를 지키기 위한 자산관리, 디지털금융, 금융사기 예방법 등 다양한 주제로 시니어 종합 교육프로그램을 지원하기로 했다. 프로그램은 회차당 2시간씩 총 5회차로 구성해 1회성이 아닌 종합적·체계적 교육을 제공한다.
체력과 집중력이 떨어지는 고령층의 특성을 고려해 실습, 퀴즈 등 흥미를 유발할 수 있는 시니어 맞춤형 내용으로 편성했고, 경로당과 노인복지관 등 다양한 교육환경을 지원하기 위해 방문강의, 교육 동영상, 교재 지원 등 여러 가지 교육수단도 함께 마련했다.
교육은 강의, 영상교육, 교재 중 희망하는 방식을 선택할 수 있게끔 했다.
강의는 각 고령자 커뮤니티를 대상으로 2025년 12월 1일부터 2026년 6월 30일까지 금융 전문 강사가 방문해 은퇴 후 자산관리, 금융사기 예방, 디지털 활용교육 3개 과정을 교육한다. 신청 기관에서 교육 과정을 자유롭게 구성할 수 있도록 3개 과정 중 2개 또는 1개도 선택할 수 있다.
교육영상은 은퇴 후 자산관리, 금융사기 피해 예방, 디지털금융 활용 방안 등 다양한 주제로 제작한 영상 12편을 제공한다. 영상은 고령층이 집중력 및 영상 활용도를 고려해 핵심 내용을 알기 쉽고 재미있게 전달되도록 제작했으며 편당 분량은 10분 내외다.
교재는 탄탄한 노후를 위한 금융생활 설계, 금융사기 예방과 노후 자산정리, 디지털 금융으로 구성된 교재(3권 1셋트)를 제공한다.
금감원은 향후 고령층의 디지털금융 접근성을 강화하고 금융사기 피해를 사전 예방하기 위한 시니어 금융교육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파이낸셜신문=임영빈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