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뚜기, 안양공장에 故 함태호 명예회장 창업 정신 담은 '함태호홀' 개관
오뚜기, 안양공장에 故 함태호 명예회장 창업 정신 담은 '함태호홀' 개관
  • 황병우 기자
  • 승인 2026.06.16 18: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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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2년 준공된 안양1공장 골조 기반으로 조성…오뚜기 창업 정신과 헤리티지 계승
창업자 생애·경영철학, 오뚜기 역사, 제품·식문화 체험 콘텐츠 담은 복합 공간으로 구성
경기도 안양시 오뚜기 안양공장 내 조성한 ’함태호홀’ 전경 (사진=오뚜기)
경기도 안양시 오뚜기 안양공장 내 조성한 ’함태호홀’ 전경 (사진=오뚜기)

오뚜기가 창업자 고(故) 함태호 명예회장의 경영 철학과 기업 역사를 담은 복합 문화공간 '함태호홀'을 개관하며 브랜드 정체성과 식문화 가치 확산에 나섰다.

㈜오뚜기는 지난 15일 경기도 안양시 오뚜기 안양공장에서 '함태호홀' 개관식을 열었다고 16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함영준 오뚜기 회장과 황성만 사장을 비롯해 전·현직 임직원 200여명이 참석했다.

오뚜기에 따르면, 함태호홀은 오뚜기 창업자인 풍림 함태호 명예회장의 생애와 경영 철학을 기념하고, 기업의 역사와 브랜드 자산을 체계적으로 기록·전시하기 위해 조성된 공간이다.

특히 이번 공간은 1972년 준공돼 2009년까지 분말카레와 스프 생산시설로 운영됐던 안양1공장을 재활용해 조성됐다. 기존 건물의 구조와 흔적을 최대한 보존하면서 새로운 기능을 더해 기업의 과거와 미래를 연결하는 공간으로 재탄생시켰다.

연면적 약 8천700㎡ 규모의 함태호홀은 지하 2층부터 지상 5층까지 구성됐으며, 2023년부터 구조 검토와 철거, 증축 작업을 거쳐 완성됐다. 외관은 과거 공장의 상징성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삼각형 지붕 구조와 오뚜기를 대표하는 '오뚜기 옐로우' 색상의 외벽 패널을 적용해 브랜드 정체성을 강조했다고 오뚜기는 설명했다.

내부는 창업자의 삶과 철학, 제품 변천사, 식문화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졌다. 1층에는 오뚜기 제품을 구매할 수 있는 '오마트'와 제품 기반 메뉴를 체험할 수 있는 '롤리폴리 함태호홀점'이 들어섰다. 2층에는 라운지와 컨퍼런스룸, 식문화원이 마련됐다.

특히 라운지에는 1975년 안양1공장 증축 당시 설치된 기둥 11개를 원형 그대로 보존해 산업 유산의 의미를 살렸다. 식문화원은 국내외 식품 관련 전문 서적 약 1만8천500권을 갖춘 공간으로 운영된다. 오뚜기는 이를 통해 건강한 식생활 문화와 식품 산업 지식을 확산하는 플랫폼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3층부터 5층까지 이어지는 '함태호 아카이브'는 창업자의 철학과 오뚜기의 성장 과정, 제품 및 브랜드 스토리, 식문화 체험 요소를 하나의 동선으로 연결해 방문객들이 자연스럽게 기업의 가치와 역사를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오뚜기 관계자는 "함태호홀은 오뚜기가 처음 뿌리내린 공간에서 기업의 역사와 철학을 되새길 수 있도록 마련한 장소"라며 "임직원과 방문객 모두가 오뚜기의 시작과 식문화를 함께 경험하는 의미 있는 공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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