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라클, 서울 이어 춘천에 제2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29일 개소
오라클, 서울 이어 춘천에 제2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29일 개소
  • 이광재 기자
  • 승인 2020.05.07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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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클라우드 인프라스트럭처 서비스 위한 지속적 투자 강화
기업고객 DR·비즈니스 연속성 역량 강화 위한 안정된 클라우드 환경 마련

오라클이 국내에 두번째 2세대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오라클 클라우드 인프라스트럭처(OCI) 춘천 리전(이하 오라클 춘천 리전)’을 개소한다고 7일 밝혔다.

오라클 춘천 리전은 오는 29일에 개소될 예정으로 2020년 말까지 전세계 총 36곳에 오라클 2세대 클라우드 리전 확장 설립을 위한 글로벌 투자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지난해 5월 첫 번째 서울 리전을 설립 가동해 온 오라클은 이번 개소를 통해 한국에서 복수의 클라우드 리전을 운영하며 국내 기업 고객의 안정적인 클라우드 서비스에 대해 증가하고 있는 수요를 선제적으로 충족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7일 한국오라클 사무실에서 진행된 오라클 클라우드 인프라스트럭처(OCI) 춘천 리전 개소 기자간담회에서 한국오라클 탐 송 사장이 OCI의 전략적 의미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한국오라클)
7일 한국오라클 사무실에서 진행된 오라클 클라우드 인프라스트럭처(OCI) 춘천 리전 개소 기자간담회에서 한국오라클 탐 송 사장이 OCI의 전략적 의미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한국오라클)

특히 복수의 리전 운영을 통해 비즈니스 연속성과 재해 복구(DR)를 위한 서비스 역량이 한층 강화돼 국내 기업들이 오라클 2세대 클라우드가 가진 성능과 가격, 보안과 관련한 폭넓은 이점을 더욱 효과적으로 누릴 수 있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은 이번 춘천 리전 설립과 함께 미국, 캐나다, 일본, 호주, 유럽연합(EU)과 더불어 엔터프라이즈급의 재해복구 전략을 지원하는 복수의 오라클 클라우드 리전을 운영하는 지역이 됐다.

탐 송 한국오라클 사장은 “오라클의 차세대 클라우드 인프라스트럭처는 자율운영 기술과 강화된 보안을 중심에 두고 구축됐고 이는 기업의 디지털 혁신을 위해 오라클 클라우드만이 보유한 차별화된 장점”이라며 “서울 리전과 춘천 리전의 복수 운영을 통해 국내 기업고객과 파트너들이 재해 복구 역량을 기반으로 보다 안정적인 환경에서 비즈니스 핵심 워크로드를 운영 및 보호하고 나아가 비즈니스 혁신을 이뤄낼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클라우드 업계 후발주자인 오라클은 전세계적으로 클라우드 시장이 빠르게 성장함에 따라 공격적인 투자를 단행하고 있다.

실제 2018년 말 오라클의 글로벌 리전은 4개에 불과했지만 지난해 말에 13개까지 늘어났으며 오는 5월 말까지 23개의 리전이 설립된다. 뿐만 아니라 연말까지 총 36개의 글로벌 리전을 설립해 운영할 계획이다.

오라클은 자사 클라우드를 ‘2세대(Gen2) 클라우드’로 명칭하고 기업의 핵심 업무를 안정적으로 운영하는데 가장 최적화된 형태로 설계됐다고 강조했다.

보안 및 성능, 비용 절감 효과를 한층 강화한 자율운영 데이터베이스인 오라클 자율운영 데이터베이스(Oracle Autonomous Database)와 운영체제인 오라클 자율운영 리눅스 등의 서비스가 구현될 수 있는 유일한 클라우드라는 것이다.

또 애플리케이션 개발 및 비즈니스 애널리틱스를 포함해 데이터 관리, 통합, 보안, 인공지능(AI) 및 블록체인에 이르기까지 포괄적인 클라우드 컴퓨팅 포트폴리오를 제공하는 것으로 자사의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오라클른 국내 클라우드 시장이 빠르게 성장함에 따라 춘천 리전과 함께 품질 저하와 데이터 해외 이전 없이 미션크리티컬 워크로드를 클라우드에서 운영할 수 있어 오라클 클라우드 인프라스트럭처 서비스에 대해 국내 대표업종 기업 고객들의 채택과 사전 검토가 더욱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오라클에 따르면 서울 리전 개소 이후 현재까지 오라클 클라우드 인프라스트럭처 서비스를 채택해 활용하고 있는 국내 기업들은 하나금융그룹, HMM, 제이더블유중외제약, 에이치닥테크놀로지, 미디컴, 인젠트, 포이시스, 두드림시스템, 블록체인기술연구소(IBCT), 아스템즈, 다인리더스, 트라이본즈, 씨아이피시스템, 디지털포토, 후이즈, 아이디어정보기술, 유룹, 시너지이십일, 한국미디어네트워크, 아트박스, 누리텔레콤, 다비치 안경체인, 휴켐스, 기흥모터스, 바바패션, 에프엔에프 등이 있으며 이 외에도 다양한 산업분야에 걸쳐 업종 대표기업들의 채택 사례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는 것.

하나금융그룹 관계자는 “하나금융그룹은 다변화된 고객 수요를 충족하고 비즈니스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디지털 혁신을 선도적으로 추진해 오고 있다”며 “특히 고객 중심의 혁신적 서비스를 민첩하게 제공하는 것이 핵심과제로 이를 위해선 클라우드 기반의 안정적 시스템 운영과 강화된 보안이 필수 요소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춘천 리전 설립으로 더욱 공고하게 국내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기반을 마련한 오라클과의 강화된 협력을 토대로 금융 서비스의 고도화를 구현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HMM(구 현대상선) 정보기술실 관계자는 “새로운 IT기술의 도입은 해운 경쟁력의 핵심이며 데이터 자산은 HMM의 미래를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라며 “특히 차세대 선사 운영 시스템 (가칭 New-GAUS 2020)을 클라우드 기반으로 구축, 올해 하반기부터 전환하여 운영할 계획"이라 밝혔다.

그러면서 "HMM은 클라우드를 중심으로 한 오라클과의 협력을 통해 4차 산업혁명 및 디지털화 등을 선도해 IT프론티어 해운선사로 입지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오라클은 증가하는 기업 클라우드 수요에 따라 국내 고객사와 파트너사의 클라우드 역량 강화를 위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에 지속적으로 투자해오고 있다며 특히 ‘오라클 파트너 네트워크(Oracle Partner Network)’ 프로그램을 통해 클라우드 기술인력 육성을 위한 교육과 전문자격을 취득할 수 있는 다양한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라클은 올해 상반기에 기술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심화 단계의 기술 교육 프로그램과 이를 인증하는 고급 전문 자격 취득을 위한 지원 역시 온라인을 비롯한 여러 경로로 계속해서 제공해 나갈 방침이라고 전했다.

오라클은 현재 클라우드 사업자 중 가장 빠른 확장 속도로 17개의 상업 리전과 6개의 공공 리전을 포함, 전세계에 총 23개의 데이터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오라클은 올해 말까지 미국(캘리포니아 새너제이), 브라질(비네오), 영국(웨일즈 카디프), 인도(하이데라바드), 싱가포르, 이스라엘, 남아프리카 공화국, 칠레(산티아고), 사우디 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 2곳에 새로운 클라우드 리전을 각각 개소할 계획이다.[파이낸셜신문=이광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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