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소비자심리지수 6.8p 상승…긴급재난지원금·경기부양책 기대감 영향
5월 소비자심리지수 6.8p 상승…긴급재난지원금·경기부양책 기대감 영향
  • 황병우 기자
  • 승인 2020.05.26 14: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5월 중 소비자심리지수 77.6으로 집계…'코로나19',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맞먹는 수준 충격
향후 1년간 기대인플레이션율 1.6% 머물러…"공공요금 상승, 소비자물가 상승에 영향줄 것" 응답
정부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이 시작된 지 2주가 지난 후 서울 양천구 한 시장에 시민들이 장을 보는 모습. (사진=황병우 기자)
정부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이 시작된 지 2주가 지난 후 서울 양천구 한 시장에 시민들이 장을 보는 모습. (사진=황병우 기자)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수준으로 급격히 침체됐던 소비자심리가 5월에는 다소 회복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와 지자체의 긴급재난지원금 지급과 제3차 추가경정예산(추경) 등 코로나19 확산이 진정세에 접어들고, 정부의 코로나19 관련 경기 부양책 등이 반영된 것이 그 이유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V자형 반등 가능성을 언급하기도 한다.

2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년 5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5월 중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77.6으로 전월보다 6.8p(포인트)개선된 것으로 집계됐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소비자동향지수(CSI)중 현재생활형편·생활형편전망·가계수입전망·소비지출전망·현재경기판단·향후경기전망 등 6개 주요지수를 이용하여 산출한 심리지표로서 장기평균치(2003년 1월 ~ 2019년 12월)를 기준값 100으로 정해 100보다 크면 장기평균보다 낙관적임을,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그래프로 보면,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수준(77.9)으로 CCSI가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금융위기 이후 빠르게 상승했던 것을 감안하면, 이번 코로나19 이후 CCSI도 V자형 반등을 기대해 볼 수 있다.

소비자심리지수 추이 (자료=한국은행)
소비자심리지수 추이 (자료=한국은행)

가계 재정상황에 대해서 소비자들은 비교적 긍정적인 전망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월 대비 구성지수의 기여도를 보면, 현재생활형편(79) 2p, 생활형편전망(85) 6p, 가계수입전망(87) 4p, 소비지출전망(91) 4p, 현재경기판단(36) 5, 향후경기전망(67) 8p 등 6개 모든 지수가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다.

소비자심리지수 항목 외 취업기회전망지수(63)와 임금수준전망지수(104)도 4월보다 각 5p, 2p 상승했지만, 물가수준전망지수(131)는 1p 하락해 2015년 10월(131) 이후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가격전망지수(96)의 경우 4월과 비교해 변화가 없었다.

지난 1년간의 소비자물가에 대한 체감상승률을 뜻하는 물가인식은 한 달 사이 1.8에서 1.7%로 0.1%p 떨어졌고, 향후 1년의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값에 해당하는 기대인플레이션율도 1.7%에서 1.6%로 0.1%p 낮아졌다.

물가인식 지표는 2013년 1월 이후,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002년 2월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마포구 합정동 386-12 금성빌딩 2층
  • 대표전화 : 02-333-0807
  • 팩스 : 02-333-0817
  • 법인명 : (주)파이낸셜신문
  • 제호 : 파이낸셜신문
  • 주간신문   
  • 등록번호 : 서울 다 08228
  • 등록일자 : 2009-4-10
  • 발행일자 : 2009-4-10
  • 간별 : 주간  
  • /  인터넷신문
  •   등록번호 : 서울 아 00825
  • 등록일자 : 2009-03-25
  • 발행일자 : 2009-03-25
  • 간별 : 인터넷신문
  • 발행 · 편집인 : 박광원
  • 편집국장 : 임권택
  • 전략기획마케팅 국장 : 심용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임권택
  • Email : news@efnews.co.kr
  • 편집위원 : 신성대
  • 파이낸셜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파이낸셜신문. All rights reserved.
인터넷신문위원회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