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증권사 순이익 사상 최대...1조8천억원 시현
2분기 증권사 순이익 사상 최대...1조8천억원 시현
  • 임영빈 기자
  • 승인 2020.09.01 17: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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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학개미' 열풍과 저금리 만나 주식시장 활황
수탁수수료 수익 증가 및 금리하락에 따른 채권 평가이익 영향

증권사들의 올 2분기 당기순이익이  분기 대비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는 코로나19 확산에도 '동학개미'라 불리는 개인투자자들의 투자 열풍과 저금리 기조가 맞물려 주식시장이 활황을 이어갔기 때문이다.

(사진=파이낸셜신문 DB)
(사진=파이낸셜신문 DB)

1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0년 2분기 증권·선물회사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56개 증권사의 당기순이익은 1조8천173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무려 248.5%(1조2천958원)가 증가했다.

2분기 수수료수익은 3조2천378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천625억원이 증가(+8.8%)했다. 수탁수수료는 1조7천386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3천588억원 증가(+26.0%)했다.

특히, 반기 기준 3조1천184억원으로 전년 상반기 대비 1조3천324억원 증가(+74.6%)했는데, 이는 주식거래대금의 증가에 기인한다. 수수료수익 중 수탁수수료 비중은 53.7%로 전분기 대비 7.3%가 상승했다.

한편, IB부문 수수료는 8천779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62억원 감소(-2.9%) 했는데, 이는 채무보증 관련 수수료 567억원 감소에 주로 기인(-13.7%)한다.

2분기 자기매매손익은 3천775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7천12억원이 감소(-65.0%)했다. 주식관련손익은 -6천426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7천508억원이 감소했다. 이는 매도증권 주식(2분기말 8조9천억원) 평가손실 증가에 주로 기인한다고 감독원은 설명했다.

채권관련이익은 2조2천523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6천106억원 증가(+37.2%)했는데 이는 금리 하락 추세에 따라 채권평가이익 6천24억원 발생에 주로 기인한다.

파생관련손실은 -1조2천321억원으로 손실규모가 5천608억원 증가(-83.5%)했다.

2분기 판매관리비는 2조4천939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3천194억원이 증가(+14.7%)했다.

2분기말 전체 증권회사의 자산총액은 593조2천억원으로 전분기말(578조2천억원) 대비 15조원이 증가(+2.6%) 했는데 매도파생결합증권·RP매도 등으로 조달한 자금을 채권 등으로 운용함에 따라 채권 보유액이 증가한 데 기인한다.

전체 증권회사의 부채총액은 528조8천억원으로 전분기말(516조6천억원) 대비 12조2천억원이 증가(+2.4%)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기자본은 64조4천억원으로 전분기말(61조6천억원) 대비 2조8천억원이 증가(+4.5%)했다.

전체 증권회사의 평균 순자본비율은 607.6%로 전분기말 546.7% 대비 큰 폭으로 증가(+60.9%p)했다. 종투사(8사)의 순자본비율은 1천313.0%로 전년 대비 149.0%p가 증가했다. 이는 종투사의 영업용순자본이 증가한 것에 주로 기인한다.

2분기 전체 선물회사(4사) 당기순이익은 102억원으로, 전분기 116억원 대비 14억원 감소(-12.1%)했다. 2분기 수탁수수료는 381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63억원 감소(-14.1%), 자기매매이익은 4억원 증가(+17.3%)했다.

선물회사의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2.2%로, 전년 동기 2.0% 대비 0.2%p 증가(연환산 8.0%→8.8%)했다. 전체 선물회사의 평균 순자본비율은 661.5%로 전분기(638.3%) 대비 23.2%p 증가했으며, 증권사 평균(607.6%)보다 높은 수준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2분기 증권회사 당기순이익은 전분기 대비 1.3조원 증가하는 등 양호한 수익을 시현했다'며 이는, 전분기에 이어 수탁수수료 수익 증가와 금리하락에 따른 채권평가이익 등에 주로 기인한다고 풀이했다.

다만 "코로나19 영향 등 국내외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어 국내외 주식시장 등 대내외 잠재리스크 요인이 수익과 건전성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할 예정"이라 밝혔다.

아울러 금감원은 "부동산 경기 악화에 대비하여 PF대출, 채무보증 등 부동산 금융 현황도 상시 관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파이낸셜신문=임영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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