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자산운용사 순이익 3천171억…증시 활황 덕에 순이익 급증
2분기 자산운용사 순이익 3천171억…증시 활황 덕에 순이익 급증
  • 임영빈 기자
  • 승인 2020.09.10 11: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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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대비 170% 증가…운용자산 규모 1천187조 기록
금감원 “코로나19 재확산 우려 등 리스크 여전…면밀 모니터링할 것”

자산운용사들이 최근 주식시장 활황에 힘입어 올 2분기 역대 최대 수준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금융감독원이 10일 발표한 ‘2020년 2분기 자산운용회사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자산운용사 309개사가 거둔 전체 당기순이익은 3천171억원이다. 전 분기 대비 169,4%(1천994억원)가 증가하고 전년 동기(2천129억원) 대비로는 48.9%(1천42억원)가 증가한 규모다.

(사진=파이낸셜신문 DB)
(사진=파이낸셜신문 DB)

증권투자손익(파생상품 포함)이 전 분기 대비 무려 180.0%(2천122억원) 증가한 것이 결정적이었다. 이를 토대로 영업이익은 전 분기(1천331억원) 대비 137.2% 증가한 3천157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외이익은 974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314.5%(739억원)이 증가했다. 영업외수익이 전 분기 대비 78.7%(458억원) 증가하고 영업외비용이 80.7%(280억원) 감소한 것에서 비롯됐다.

(사진=금융감독원)
(사진=금융감독원)

운용자산 규모도 크게 늘어났다. 6월 말 기준 자산운용사의 운용자산(펀드수탁고, 투자일임계약 기준)은 1천186조5천억원으로 지난 3월 말(1천149조4천억원) 대비 3.2%(37조1천억원)가 증가했다.

펀드수탁고가 681조8천억원으로 3월 말(659조원) 대비 3.5%(22조8천억원) 증가했으며 투자일임계약고는 504조7천억원으로 주식형(1조원 증가) 및 채권형(12조8천억원 증가) 투자일임이 증가하면서 3월 말(490조4천억원) 대비 2.9%(14조3천억원) 증가했다.

공모펀드 자산은 260조6천억원으로 3월 말(240조9천억원) 대비 19조7천억원이 증가하면서 2018년 이후 증가추세를 이어갔다. 머니마켓펀드(MMF)와 파생형이 각각 19조9천억원, 3조8천억원씩 증가한 반면 주식형은 3조6천억원이 감소했다.

사모펀드 자산은 421조2천억원으로 3월 말(418조1천억원) 대비 3조1천억원이 늘었다. 특별자산과 재간접 투자가 각각 4조9천억원, 4조2천억원으로 크게 늘어난 반면 MMF는 5조원이 줄었다.

(사진=금융감독원)
(사진=금융감독원)

수익성도 크게 개선됐다. 총 309개 회사중 189개사가 흑자(3천443억원)를, 120사는 적자(272억원 손실)를 각각 기록했다. 적자회사 비율은 38.8%로 전 분기(61.3%) 대비 22.5%p 감소했다.

특히, 전문사모집합투자업자의 경우 234개사 중 99개사(42.3%)가 적자를 기록하면서 전 분기 적자회사비율 68.9%(225개사 중 115개사) 대비 26.6%p 하락했다.

6월 말 기준 수익성(ROE)는 15.8%로 전 분기(6.2%) 대비 9.6%p 상승했다. 전년 동기(13.3%)에 비해서는 2.5%p 상승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2분기 중 자산운용사의 펀드수탁고 및 투자일임계약고는 지난 4월 이후 코로나19가 다소 진정되면서 증가세를 유지했다”며 “이에 따른 주식시장의 안정세 회복으로 자산운용사의 당기순이익 및 ROE가 크게 개선됐으나 여전히 코로나19 재확산 우려 및 증시 불안 등 대내외적 리스크요인이 상존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향후 시장 불안정에 대비해 수익기반 취약회사의 재무 및 손익현황을 면밀히 점검할 것”이라면서 “펀드수탁고 추이 및 자금유출입 동향 등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파이낸셜신문=임영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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