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 보험사, 심평원 공공의료데이터 이용 승인 획득
6개 보험사, 심평원 공공의료데이터 이용 승인 획득
  • 임영빈 기자
  • 승인 2021.07.08 17: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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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이달 중 보험업권 빅데이터 협의회 구성 예정

그동안 보험시장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던 고령자, 유병력자들도 보험 혜택을 적용받을 수 있도록 금융위원회와 보험업계와 손을 맞잡고 빅데이터를 적극 활용키로 했다.

8일 금융위는 삼성생명, KB생명, 한화생명(이상 생명보험사), 메리츠화재, 삼성화재, KB손해보험(이상 손해보험사) 등 6개 보험사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공공의료데이터 이용을 위한 최종 승인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사진=파이낸셜신문 DB)
(사진=파이낸셜신문 DB)

공공의료데이터는 특정한 개인을 알아볼 수 없도록 가명 처리한 정보로서 주로 질병 연구 등의 목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단, 금융위는 이들 6개 보험사가 심사평가원의 데이터를 직접 받는 것이 아니라 사전 허가를 받은 연구자가 심사평가원의 폐쇄망에 접속해 데이터를 분석한 후 그 결과만 통계 형태로 받는다고 설명했다.

이번 승인 획득으로 6개 보험사는 향후 공공데이터 분석을 통해 고령자·유병력자 등을 위한 보험 모델 개발을 집중 추진할 예정이다.

기존에 보장하지 않았거나 보장을 받더라도 보험료가 높았던 질환 등에 대해 정교한 위험분석이 가능해진 만큼 보장범위는 확대되고 보험료는 저렴해지는 효과도 기대되고 있다.

이미 미국, 일본 등 몇몇 해외 주요국들은 우리보다 먼저 공공데이터 활용에 나서 희귀질환 보장 강화, 헬스케어 산업 성장 등의 효과가 가시화되고 있다.

미국의 경우, 보험사가 의료데이터 분석을 통해 복부대동맥류 등 희귀질환에 걸릴 가능성이 큰 환자를 사전 예측해 조기 치료로 연결하는 시스템이 등장했다.

한국보다 먼저 초고령화 사회에 들어선 일본은 정부 주도로 의료데이터센터(JMDC)의 공공의료데이터를 개방했으며 보험사가 이를 기반으로 건강나이 기반 보험상품을 개발 중이다.

금융위는 해외 선례를 거울삼아 공공데이터 활용의 긍정적인 효과가 극대화될 수 있도록 보험업계 및 보건당국과 긴밀하게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 관련해 보험업계도 심사평가원 이외에 국민건강보험공단의 공공데이터 이용을 위한 신청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금융위 관계자는 "금융위와 보험업계는 '국민의 삶의 질 향상'이라는 공공데이터 개방의 취지를 살릴 수 있도록 안전하고 책임성 있는 데이터 이용 문화와 체계를 조성해 나갈 계획"이라면서 "오는 13일 '보험업권 헬스케어 활성화 TF' 논의를 거쳐 이달 중 '보험업권 빅데이터 협의회'를 구성해 운영 계획을 구체화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파이낸셜신문=임영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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