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뚜기 라면 제품 '진라면' 620원에서 716원으로 15.5% 가격 인상
2008년 이후 15년간 두 번째…농심, 팔도 이어 라면 가격 조정
2008년 이후 15년간 두 번째…농심, 팔도 이어 라면 가격 조정
국내외 금리인상과 우-러 전쟁에 따른 글로벌 공급망 이슈, 물류 대란, 원자재 가격 급등 등에 따라 국내 식품업체들이 잇달아 제품 가격 인상을 불가피하게 결정하고 있는 가운데, 오뚜기가 라면 제품의 가격을 인상한다.
오뚜기는 내달 10일부로 라면류의 출고가 기준 제품 가격을 평균 11.0% 조정한다고 16일 밝혔다. 지난해 8월, 13년만에 가격 조정을 한 이후 1년 2개월만이다.
내달 가격인상이 진행될 경우, 대형마트 판매가 기준으로 진라면은 620원에서 716원으로 15.5%, 진비빔면이 970원에서 1,070원으로 10.3%, 진짬뽕이 1,495원에서 1,620원으로 8.4%, 컵누들이 1,280원에서 1,380원으로 7.8% 각각 조정된다.
오뚜기 관계자는 "원재료값 상승에 고환율이 지속되고 물류비 등 국내외 제반비용이 급등해 가격을 조정하게 됐다"며 "이번 가격 조정에도 오뚜기라면 가격은 주요 경쟁사보다 낮은 편이며, 더 좋은 맛과 품질의 제품, 서비스로 보답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농심은 9월 15일부터 신라면 등 주요 제품 출고가격을 평균 11.3% 올리고, 팔도는 10월 1일 부터 평균 9.8% 인상한다고 밝힌 바 있다.
2008년 이후 라면 4사의 가격인상은 오뚜기가 2회, 농심과 팔도가 각 4회, 삼양식품이 3회 단행했다고 오뚜기는 강조했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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