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광주은행, 상반기 관계형금융 우수은행 선정
농협·광주은행, 상반기 관계형금융 우수은행 선정
  • 임영빈 기자
  • 승인 2022.09.28 11: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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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관계형금융 잔액 13조8천억원…작년 말 대비 11.3% 증가
금감원 "중소기업·자영업자 대상 안정적인 장기자금 공급 확대"

금융감독원은 2022년 상반기 관계형금액 우수은행 평과결과 대형은행 중에서는 NH농협은행이, 중소형은행 중에서는 광주은행이 우수은행으로 선정됐고 28일 밝혔다.

관계형금융이란 17개 국내은행이 1년 이상 업력이 있는 중소법인 및 개인사업자의 계량정보 및 비계량정보(대표자의 전문성, 거래처 안전성 등)를 종합평가해 신용등급이 낮거나 담보가 부족한 기업도 사업전망 등이 양호한 경우 3년 이상의 대출·지분투자 및 경영자문 등을 제공하는 것을 의미한다.

관계형금융 추이 (단위 : 조원, %)

(금융감독원 제공)
(금융감독원 제공)

대형은행 중에서는 농협은행과 신한은행이 각각 1위와 2위를 기록했다. 농협은행은 저신용자 대출비중, 초기기업 대출비중, 업무협약 체결건수 등이 우수했고, 신한은행은 공급 증가율 등이 다소 저조했으나 자영업자 대출비중 및 신용대출 비중 등에서 높은 점수를 획득했다고 금감원은 설명했다.

중소형 은행 중에서는 광주은행이 1위, BNK경남은행이 2위를 차지했다. 광주은행은 업무협약 체결건수, 저신용자 대출비중, 신용대출 비중 등에서 높은 점수를 획득했다. 경남은행의 경우, 신용대출 비중은 상대적으로 저조했지만 자영업자 대출 비중과 비금융서비스 지원 실적 등은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평가는 17개 은행을 규모에 따라 대형(신한, 국민, 우리, 하나, 농협, 산업, 기업)과 중소형(부산, 대구, 경남, 광주, 전북, 제주, 수협, 씨티, SC, 수출입)으로 나눠 분류하고 공급규모, 공급유형, 자영업자 지원, 지분투자, 비금융서비스 등 5개 부문을 올 1월 1일부터 6월 30일까지 평가를 진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2022년 6월 말 기준 국내은행의 관계형금융 잔액은 13조8천억원으로 2021년 말(12조4천억원) 대비 11.3%(1조4천억원) 증가했다. 금감원은 2021년 상반기 증가율(8.7%)을 2.6%p 상회했다며, 이는 중소기업·자영업자에 대한 만기 3년 이상의 안정적인 장기자금 공급이 확대됐음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차주별로는 중소법인 대출이 10조3천억원(74.5%), 개인사업자 대출이 3조5천억원(25.4%)으로 구성됐다. 개인사업자 대출은 전년 말(9조7천억원) 대비 8천억원 증가했고, 중소법인 대출은 전년 말(2조7천억원) 대비 6천억원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도·소매업이 31.3%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제조업(29.0%), 서비스업(15.4%), 음식·숙박업(7.1%) 순으로 뒤를 이었다. 평균 대출금리는 3.35%로 기준금리 상승 등의 여파로 지난해 말(2.83%) 대비 0.52%p 상승했다.

비금융서비스(컨설팅) 실적은 총 2천688.5시간으로 경영자문이 가장 큰 비중인 56.8%을 차지했고 다음으로는 세무(25.6%), 회계(1.4%) 순이다.

향후 금감원은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 중소기업 및 개인 사업자의 위기 극복 지원을 위해 관계형금융 공급 확대를 지속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은행권 간담회 등을 통해 관계형금융 공급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컨설팅 등 비금융서비스도 충분히 지원하도록 독려할 예정이다.

추가로 담보력이 부족하거나 중·저신용등급의 차주에게 관계형금융 공급을 확대하고, 컨설팅 등 비금융서비스 활발히 제공하도록 유도하기 위해 관련 우수은행 평가지표 배점을 확대할 계획이다.

[파이낸셜신문=임영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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