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화경 저축은행중앙회장 "금융의 한 축으로 지역사회 요구 담아 함께 발전해야"
오화경 저축은행중앙회장 "금융의 한 축으로 지역사회 요구 담아 함께 발전해야"
  • 임영빈 기자
  • 승인 2022.12.08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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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 50주년 기념식 개최…금리인상기 취약차주 재기 지원 다짐

저축은행들은 창립 50주년을 맞아 금리인상기 취약차주의 재기를 지원하기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8일 저축은행중앙회는 롯데호텔서울 크리스탈볼룸에서 ‘함께한 50년, 나아갈 100년의 약속’이라는 캐치프레이즈 아래 열린 ‘저축은행 50주년 기념식’에서 이같이 밝혔다.

백혜련 정무위원장, 김주현 금융위원장, 오화경 저축은행중앙회장 등 행사에 참여한 주요 내·외빈이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저축은행중앙회)
백혜련 정무위원장, 김주현 금융위원장, 오화경 저축은행중앙회장 등 행사에 참여한 주요 내·외빈이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저축은행중앙회)

이날 기념식에는 백혜련 국회 정무위원장, 김주현 금융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해 이재연 서민금융진흥원장, 김광수 은행연합회장. 나재철 금융투자협회장, 정희수 생명보험협회장, 정지원 손해보험협회장, 정완규 여신금융협회장, 박종석 금융결제원 등 금융협회장과 유관기관장, 전국 저축은행 대표이사 등이 참석해 저축은행의 창립 50주년을 축하해주었다.

오화경 저축은행중앙회장은 개회사에서 상호신용금고로 시작한 저축은행의 반세기 질곡의 역사와 구조조정 이후 각고의 노력을 통해 변화된 저축은행의 현 주소를 소개했다. 뒤이어 서민금융과 지역사회의 발전을 위해 헌신한 저축은행 유공자들과 함께해준 고객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함께 전했다.

또, 어려워지는 경제·금융환경 속에서 과거 위기 극복 경험을 바탕으로 잘 이겨내고, 지역과 함께하는 상새으이 금융기관으로서 서민과 중소기업의 울타리가 되어 줄 것을 요청했다. 뒤이어 백혜련 국회 정무위원장과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저축은행 창립 50주년을 경축하며 축사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저축은행 장기근속 대표 3인과 유공 임원 및 직원 4인에 대한 공로패 시상과 우수 거래 고객 3인, 유관 기관 7곳에 대한 감사패 전달식이 진행됐다.

다음으로 서민금융기관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강화하기 위한 ‘약속의 시간’에는 취약차주의 재기지원을 통한 특수채권 소각, 저축은행의 사회적 역할 확대를 위한 업계 공동 선언이 이어졌다. 공동 선언의 주요 내용은 취약차주 재기지원을 위한 특수채권 소각 실시, 시민을 위한 금융서비스 지원 확대, 업계 공동 사회공헌의 날 지정, 사회공헌 확대를 위한 공동과제 발굴·협조 등이다.

특수채권 소각 행사에서는 취약차주의 정상적인 경제 활동 재기를 적극 지원하고자 약 1만여건의 채권(1천122억원)을 소각하기로 뜻을 모았다. 또, 오화경 중앙회장 및 6개 지역별 대표들은 저축은행 사회공헌 확대를 위한 공동 선언서에 서명하고, 앞으로 저축은행이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적으로 적극 이행할 것을 약속했다.

아울러 오화경 회장과 저축은행 MZ세대 직원이 함께 비전을 선포하는 시간도 가졌다. 비전 선포식에서는 저축은행업권의 미래 방향성과 전략을 제시하기 위한 '비전'과 '미션', 이를 수행하기 위한 '4가지 전략과제'를 제시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저축은행의 새로운 비전은 '상생의 가치를 선도하는 핵심 중소금융 전문기관'이고. 미션은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지속가능경영'이다. 4가지 전략과제는 '열린금융으로 서민과 중소기업의 든든한 울타리 제공', '고객중심서비스로 긍정적 고객 경험 확대', '건전경영으로 고객과 사회의 신뢰 제고', '사회적 책임 이행으로 지역사회와 동반성장'을 설정했다.

과제별로 저축은행이 서민과 중소기업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이들의 금융애로를 해소할 수 있도록, 열린 자세로 고객들에게 필요한 금융 상품을 고민하고 제시할 것을 다짐했다. 이를 통해 서민과 중소기업이 제도금융에서 경제난을 해결하고 더 나아가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도록 저축은행이 든든한 금융 울타리로 거듭날 것을 약속했다.

저축은행의 고객은 저축은행을 지속가능하게 해주는 존립기반인 만큼, 매 순간 고객중심 마인드와 그에 따른 고객중심 서비스로 그분들이 만족할 만한 가치를 제안하고 제공하고 이를 확대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저축은행이 우리사회 금융 공급자 역할을 적절하게 수행하기 위한 가장 큰 기반은 거래고객뿐만 아니라 잠재고객(사회)의 신뢰를 얻는 것이 가장 중요한 만큼, 저축은행 업권이 더욱 건실한 경영과 더 양호한 건전성 지표를 위한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약속했다.

마지막으로 기업은행이 지역을 기반으로 지역사회에 대한 책임을 이행하고 지역과 동반 성장할 수 있도록 활동을 더 많은 자원을 할애할 것임을 공표했다.

오화경 회장은 마무리 발언에서 "저축은행이 대한민국 금융의 한 축으로서 확고하게 자리잡기 위해 국가와 사회, 그리고 고객의 요구에 부응해야 한다"며 "각 저축은행이 속한 지역사회에서 각각의 요구를 담아내며 함께 발전해 나가야 한다"고 주문했다.

중앙회는 앞으로도 저축은행과 중추적인 서민금융기관으로서 지난 50년간 국민들에게 받았던 사랑을 바탕으로 상생의 가치를 선도하는 핵심 중소금융 전문기관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을 이어나간다는 방침이다.

[파이낸셜신문=임영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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