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예탁결제원은 지난해 관리 중인 장외파생상품거래 담보(증거금) 보관금액은 20조2천868억원으로 전년 말(9조4천621억원) 대비 114.4% 급증했다고 13일 밝혔다.
그중 채권이 전체 담보의 74.6%(15조1천446억원)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그 외로는 상장주식 21.4%(4조3천350억원), 현금 4.0%(8천72억원)으로 집계됐다.
한국예탁결제원 개시증거금 보관금액 추이
예탁결제원이 보관하는 담보는 변동증거금과 개시증거금으로 구성된다. 예탁결제원은 이 중 담보 보관금액이 지난해 급증했다며 이는 금융시장의 급격한 변동으로 인한 변동증거금 증가와 개시증거금 제도의 본격적인 시행에 기인한다고 분석했다.
세부적으로 변동증거금 보관금액은 17조4천634억원, 개시증거금 보관금액은 2조8천234억원으로 전년 말(9조1천475억원, 3천146억원) 대비 90.9%, 797.5% 각각 증가했다. 전체 담보금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86.1%, 13.9%이다.
예탁결제원은 장외파생상품거래 참가 금융기관의 개시증거금 납부 면제한도 초과 및 작년 9월부터 적용된 개시증거금 의무교환 적용대상 확대 등의 요인이 작용한 것으로 추정했다
금융지주사내 개별 계열사들에 적용된 면제합도의 총합이 650억원을 초과했을 경우, 해당 금융기관들은 개시증거금을 납부해야 한다. 또, 의무교환 적용대상도 지난해 9월 이전까지는 72개사(장외파생거래 잔액 70조원 이상)에 불과했으나 9월 이후에는 121개사(장외파생거래 잔액 10조원 이상)으로 늘었다.
예탁결제원 관계자는 "국내 유일의 제3의 보관기관로, 최근 빠르게 성장 중인 우리나라 담보시장의 안정적인 인프라 제공과 담보관리제도의 정합성 제고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파이낸셜신문=임영빈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