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국내 채권금리 큰 폭 하락…연준의 긴축기조 완화 영향
3월 국내 채권금리 큰 폭 하락…연준의 긴축기조 완화 영향
  • 임영빈 기자
  • 승인 2023.04.10 15: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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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투협, 3월 장외채권시장 동향 발표
美 인플레 완화, SVB 파산, CS 피인수 등 금융시장 불안 여파

금융투자협회는 "3월 국내 채권금리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며 "미국의 인플레이션 완화 및 실리콘밸리뱅크(SVB) 파산, 크레딧스위스은행(CS) 피인수 등 금리시장 불안의 영향으로 연방준비제도위원회(Fed·연준)의 긴축기조가 완화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10일 밝혔다.

금투협은 이날 발표한 '3월 장외채권시장 동향'에서 "월초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긴축 강화 발언 영향으로 국내 금리가 상승했으나, 미국의 2월 실업률(3.6%) 상승, SVB 파산 및 미 2월 CPI 상승률(6.0%)이 전월 대비 하락해 연준의 긴축기조가 완화될 것에 대한 기대감이 형성됐다"고 밝혔다.

국내·외 채권금리(10년) 추이 (단위 : %) 

(금융투자협회 제공)
(금융투자협회 제공)

이어 "중순 이후에 CS가 스위스의 투자은행 UBS에 인수되는 등, 시스템 리스크에 대한 불안감과 FOMC에서 금리가 25bp 인상되어 예상에 부합한 것으로 평가되면서 금리는 하락세가 유지되며 마감됐다"고 설명했다.

3월 채권 발행규모는 77조1천억원으로 전월(71조5천억원) 대비 5조6천억원 증가했다. 발행잔액은 특수채, 통안증권, 회사채 등의 순발행이 10조8천억원 증가하면서 2천643조4천억원을 기록했다.

회사채 발행은 연초 효과가 소멸되며 크레딧물에 대한 수요가 감소한 영향 등으로 전월 대비 3조1천억원 감소한 10조2천억원을 기록했다. 크레딧 스프레드는 확대 반전됐다.

3월 ESG 채권 발행은 공공 기관들의 발행 수요 등으로 전월 대비 4조3천324억원 증가한 8조4천942억원이 발행됐다.

채권 종류별로 녹색채권은 현대캐피탈이 총 6천억원을 발행했다.

사회적채권은 총 7조8천742억원이 발행됐는데, 한국주택금융공사가 5조7천99억원으로 가장 큰 규모를 기록했다. 그 다음으로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6천800억원), IBK기업은행(6천억원), 신용보증기금 P-CBO(5천843억원) 한국장학재단(1천600억원) 순이다.

지속가능채권은 대구도시개발공사가 총 200억원을 발행했다.

회사채 수요예측 금액은 1조7천850억원(총 26건)으로 전년 동월(1조2천800억원) 대비 5천50억원 증가했다.

수요예측 전체 참여금액은 5조4천60억원으로 전년 동월(3조5천980억원) 대비 1조 8천80억원 증가했고, 참여율(수요예측 참여금액/수요예측금액)은 302.9%로 전년 동월(281.1%)대비 21.8%p 증가했다.

수요예측 미매각은 AA등급 이상에서 2건, A등급에서 2건 미매각이 발생하여 전체 미매각율(미매각금액/전체 발행금액)은 5.4%를 기록했다. 하지만 AA등급 이상의 미매각율은 0.6%인데 반해, A등급은 26.7%를 기록하여 비우량 회사채의 미매각율은 여전히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3월 장외 채권거래량은 금리 하락세 및 영업일 증가 영향 등으로 전월 대비 56조2천억원 증가한 446조5천억원, 일평균 거래량은 전월 대비 8천억원 증가한 20조3천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3월 중 개인은 국채, 여전채 및 회사채에 대한 선호 등으로 국채, 기타금융채(여전채), 회사채 등에 대한 투자수요가 지속되면서 3조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재정거래 유인 확대 영향 등으로 국채 8조9천억원, 통안채 3조7천억원 등 총 12조7천억원을 순매수했다.

국내 채권보유 잔고(만기상환분 반영금액)는 223조8천억원으로 전월(221조4천억운) 대비 2조4천억원 증가했다.

3월 말 기준 CD수익률은 금통위 기준금리 동결 기조, 시중은행 3개월물 발행 등의 영향으로 전월과 동일한 3.59%을 기록했다. 3월 중 QIB채권 등록은 없었고, 2012년 7월 제도 도입 이후 지난달 말까지 총 350개 종목 약 139조1천억원의 QIB채권이 등록됐다.

채권 종류별 발행현황 (단위 : 십억원, %)

(금융투자협회 제공)
(금융투자협회 제공)

[파이낸셜신문=임영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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