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긴축완화 전망 및 경기침체 우려에 따른 주요국 긴축 사이클 종료 기대감 확산"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위원회(Fed·연준)의 긴축완화 전망이 확산되는 가운데, 국내 물가 둔화세가 가시되면서 오는 11일에 았을 한국은행의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 동결 조치가 내려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7일 금융투자협회는 '5월 채권시장 지표'에서 지난 3월 29일부터 4월 3일까지 조사에서 종합 BMSI(Bond Market Survey Index)가 90.8로 전월(93.6) 대비 하락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2023년 5월 종합 BMSI 추이
금투협에 따르면 기준금리 BMSI는 83.0으로 직전 조사 대비 17.0p 상승했다. 협회는 설문 응답자의 83%(직전 66%)가 4월 금통위에서 한은이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 응답했고, 17%(직전 34%)는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응답했다고 설명했다.
금리 인상 응답자 중 25bp 인상에 응답한 비율은 15%였고, 50bp와 75bp 인상 응답 비율은 각각 1%로 집계됐다.
금리전망 BMSI는 91.0으로 시장금리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61.0) 대비 소폭 개선됐다. 협회는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 및 주요국 긴축 사이클 종료에 대한 기대감으로 5월 금리하락 응답자가 늘어났다고 조사 결과를 설명했다.
금리하락 응답자 비율은 23%로 전월(8%) 대비 15%p 상승했고, 금리상승 응답자 비율은 32%(전월 47%)로 전월 대비 15%p 하락한 것으로 각각 집계됐다고 전했다.
물가 BMSI는 120.0으로 물가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106.0) 대비 개선됐다.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이 두 달째 4%대를 기록하면서 물가 상승 흐름이 둔화세를 보여 5월 물가하락 응답자가 증가했다.
협회는 물가하락 응답자 비율이 33%로 전월(20%) 대비 12%p 상승했고, 물가보합 응답자 비율은 54%로 전월(66%) 대비 12%p 하락한 것으로 조사 결과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환율 BMSI는 90.0으로 환율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63.0) 대비 개선됐다. 협회는 미국 실리콘밸리뱅크(SVB) 파산 및 미국 경제지표 부진과 연준의 긴축종료 기대감이 달러화 약세 재료로 작용해 5월 환율상승 응답자 수가 줄어들었다고 전했다.
환율상승 응답자 비율은 16%로 전월(41%) 대비 25%p 감소했고, 환율보합 응답자 비율은 78%(전월 55%)로 전월 대비 23%p 상승했다.
[파이낸셜신문=임영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