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장 "금융권 내 카르텔 혁파…원칙 입각 감독·검사업무 수행"
금감원장 "금융권 내 카르텔 혁파…원칙 입각 감독·검사업무 수행"
  • 임영빈 기자
  • 승인 2023.07.04 16: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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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출신 금융사 임직원과의 사적 접촉, 금융사 재취업 주의해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4일 "최근 사회 전반에 걸쳐 이권 카르텔이 문제가 되고 있는만큼, 원칙에 입각해 감독·검사업무를 수행해야 한다"고 금융권 내 카르텔 혁파 의지를 내비쳤다.

금감원은 이복현 원장이 이날 '2023년 반부패·청렴 워크숍'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밝혔다. 이날 워크숍은 금감원 고위직 및 주요 보직자들의 반부패 의지를 고취시키고 청렴시책 추진동력을 확보하고자 마련된 행사였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4일 여의도 금융감독원 2층 대강당에서 열린 2023년 반부패·청렴 워크숍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4일 여의도 금융감독원 2층 대강당에서 열린 2023년 반부패·청렴 워크숍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워크숍 첫 번째 세션에서는 박희정 권익위원회 심사보호국 팀장의 반부패·청렴교육을 실시했다. 박 팀장은 갑질금지 조항 등 행동강령 주요 내용, 청탁금지법 및 이해충돌 방지법에 대한 사례 중심 강의를 진행했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감찰실 국장이 2023년도 반부패 추진 계획을 발표하고, 이복현 원장 이하 참석자들이 금감원의 반부패·청렴정책 관심 제고 방안 및 발전방향 등을 논의했다.

워크숍에서 이복현 원장은 "국민들이 공직자에게 요구하는 가치는 '능력'과 '도덕성' 그 두 가지로 압축될 것"이라며 "그간 우리원 임직원들은 시시각각 변화하는 금융환경에 대응해 국민과 시장이 체감할 수 있는 방안 마련을 위해 불철주야 노력해왔지만, 도덕성에 대한 조직적 관심은 현안 업무에 밀려 상대적으로 후순위에 그쳤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의 언행이 국민들의 기대치에서 조금이라도 벗어나는 순간, 신뢰받는 금융감독기구를 향한 우리의 노력이 한순간에 물거품이 되어버릴 수도 있다"며 "이제는 반부패·청렴 활동에 대한 관심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 원장은 "금융환경의 변화에 따라 요구되는 업무능력이 달라지듯, 시대의 흐름에 따라 공직자에게 요구되는 윤리기준 또한 바뀐다"며 "공직자의 도덕성은 각 개인의 노력에만 의지할 수 없고 조직 차원의 꾸준한 개발과 함양, 전사적 참여를 통해서만 달성될 수 있는 가치"라고 언급했다.

특히, 이 원장은 "금감원 출신 금융사 임직원들과의 사적 접촉 및 금융사 취업에 있어서도 일반 국민들의 시각에서 한 치의 오해도 없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공직자의 본분이 '청렴'이라는 점을 전 직원이 가슴에 새기고 나갈 때 신뢰받는 금융감독기구로서의 위상은 저절로 생겨날 것"이라고 당부했다. [파이낸셜신문=임영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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