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군 장병 복무 환경 변화에 따른 금융교육 수요 증가를 반영해 금년도 '국방 재정 담당자 금융연수'를 확대 운영한다고 14일 밝혔다.
구체적으로 종전 재정 장교로 한정하던 연수 대상자를 재정 담당자로 확대하고 연수 횟수도 연 2회(종전 1회)로 늘린다. 금감원은 이달 14일부터 17일까지 육·해·공군과 해병대 및 국방부 직할부대의 재정 담당자 55명을 대상으로 전반기 연수를 실시할 예정이다.
연수 내용은 금융의 이해, 서민금융지원제도, 채무조정제도, 강의기법 및 최근 군 내에서 관심도가 높아진 재무설계, 가상자산 관련 교육 등으로 구성됐다.
내용별로 금융의 이해는 저축과 투자, 신용, 보험, 금융사기 대응 등 군 간부 및 장병들의 금융생활에 꼭 필요한 내용을 다룬다.
금융상담 역량 제고는 서민금융진흥원 및 신용회복위원회 전문강사가 군 장병을 대상으로 서민금융지원제도, 채무조정제도 등을 직접 강의한다.
또, 재정 장교의 강의 능력을 향상시키고자 효과적인 교수법과 스피치 방법에 대한 교육을 실시한다.
군 장병들의 무분별한 가상자산 투자 등을 방지하기 위해 이번 연수에서는 '블록체인과 가상자산의 이해' 과목이 개설됐고, 군 장병들이 늘어난 월급을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돕고자 '투자 및 재무설계' 과목이 신설됐다.
연수 수료자 중 희망자에 대해 금융교육강사 인증심사를 실시하고, 심사 합격자에게는 금감원장 명의의 '군 장병 금융교육 강사 인증서'를 수여한다.
금감원은 연수를 수료한 재정 담당자가 금융교육을 받기 어려운 군 장병들에게 교육을 제공해 군 장병의 금융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한편, 금융 관련 애로사항이 있는 군 장병에게 금융상담을 적시 제공해 안정적 금융 생활에 실질적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 중이다.
향후 금감원은 다양한 금융교육 콘텐츠를 군부대에 지속적으로 제공하는 등 군 금융교육 활성화를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파이낸셜신문=임영빈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