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찬진 금감원장 "탄소 저감 효과 입증 분야에 자금공급…녹색여신 정착 지원"
이찬진 금감원장 "탄소 저감 효과 입증 분야에 자금공급…녹색여신 정착 지원"
  • 임영빈 기자
  • 승인 2025.09.11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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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이화여대, 'AI·기술을 활용한 미래 기후 위기관리' 국제 컨퍼런스
"기업의 탄소 저감 투자에 금융권이 든든한 후원자 되길 바라"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저탄소 전환 부문에 대한 자금공급이 원활히 이뤄지도록 지원하겠다"며 "탄소감축 효과가 입증한 분야에 대한 녹색여신을 정착시킬 것"이라고 11일 밝혔다.

이 원장은 이날 금감원과 이화여대가 공동 개최한 'Next-Gen Climate Risk Management with AI and Tech(인공지능과 기술을 활용한 차세대 기후 위기관리)' 국제 컨퍼런스에 참석해 이같이 발언했다.

이찬진 금융감독원장 (사진=연합뉴스)
이찬진 금융감독원장 (사진=연합뉴스)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 ECC 이삼봉홀에서 열린 이번 컨퍼런스는 국내외 금융감독당국(한국, 프랑스), 기상청, 금융회사(HSBC, ING, MUFG), 연구기관(무디스, 불름버그)이 한 자리에 모여 저탄소 전환을 위한 금융감독정책, 금융회사 경영전략, 시장 발전 등 현황을 공유하고 미래 대응방안을 논의하고자 마련됐다.

이 원장은 "단기 성과가 더디더라도 중장기적으로 탄소 저감에 기여하는 산업을 지원할 수 있도록 전환금융에 대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 중"이라며 "단기에는 비용이 따르더라도 장기적으로 이익인 기후위기 대응 체계가 금융회사 경영 전반에 내재화할 수 있도록 감독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금융회사도 전사적 기후리스크 관리체계를 공고히 해 경영활동에 내재될 수 있도록 노력해 주시기 바란다"고 함께 당부했다.

아울러 이 원장은 "금융권이 사회적 요구와 금융시장을 잇는 매개가 되어 기후위기 대응 과정에서의 경제적 성과와 사회적 비용을 면밀히 살피며, 전환과정에서 어려움을 겪는 경제주체들에 대한 지원도 충분히 이뤄지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기후변화는 분명 위기이지만 우리의 대응에 따라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며 "국내 금융권이 친환경 에너지 생태계 구추과 기업의 탄소 감축 투자를 원활히 지원하고, 전환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어려움을 겪는 경제주체들에 대해서도 든든한 후원자가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향숙 이화여대 총장은 "기후위기 대응은 학계·산업계·정부·시민 모두의 협력이 필요한 과제"라며 "이번 컨퍼런스가 기후리스크 관리의 새로운 전환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컨퍼런스 참석자들은 AI 기술 등을 활용한 기후리스크 감독, 분석 및 관리 사례와 기후 시나리오 생성 및 글로벌 에너지 시장 동향 등 다양한 기후위기 대응 및 에너지 전환 관련 이슈를 소개했다. [파이낸셜신문=임영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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