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찬진 금감원장 "외국계 금융회사도 금융소비자 보호 중시해야"
이찬진 금감원장 "외국계 금융회사도 금융소비자 보호 중시해야"
  • 임영빈 기자
  • 승인 2025.09.15 15: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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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계 금융회사 CEO 간담회…"국내 환경 고려해 효율적인 내부통제 체계 갖추길 바라"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외국계 금융회사 CEO들에게 "날로 복잡해지는 금융상품 구조 등을 감안하면 외국계 금융회사도 금융소비자 보호를 보다 중시할 필요가 있다"고 15일 강조했다.

이 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 6층 스튜디오4에서 열린 '외국계 금융회사 CEO 간담회'에 참석해 이같이 발언했다.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사진 가운데)이 15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외국계 금융회사 최고경영자(CEO) 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사진 가운데)이 15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외국계 금융회사 최고경영자(CEO) 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그는 "국내 및 외국계 금융회사의 영업방식에는 차이가 있어도 금융소비자 보호에 있어서는 어떠한 차이도 있을 수 없다"며 "금융상품 설계부터 판매 및 사후관리까지의 전 과정에서 금융소비자 권익을 우선적으로 고려해주시길 바란다"고 함께 당부했다.

다음으로 이 원장은 "미국의 관세정책, 지정학적 리스크 및 국내의 저성장 문제 등 다양한 변수가 금융시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대내외 불확실성이 상존하는 상황에서는 리스크관리가 금융회사의 중요한 책무이자 핵심 경쟁력"이라고 강조했다.

이 원장은 "외국계 금융회사도 국내 금융시장의 특성과 규제 환경 등을 고려하여 효율적인 내부통제 체계를 갖추고 이를 기반으로 사전적인 리스크관리가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해줄 것"을 요청했다.

또, 이 원장은 "실효성 있는 금융감독은 금융당국의 노력에 더해 금융회사의 적극적인 참여가 뒷받침되어야 실현될 수 있다"며 "급변하는 금융환경 속에서는 금융당국이 현장의 목소리를 폭넓게 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외국계 금융회사는 다양한 국가에서 축적한 경험과 글로벌 스탠다드에 대한 높은 이해라는 강점을 지니고 있는 만큼 금융당국에 균형잡힌 의견을 줄 것"을 당부하며, "향후 금융감독·검사정책이 영업현장에 미치는 영향과 이에 대한 해외의 시각 등도 가감 없이 전달해 줄 것"을 부탁했다.

마지막으로 이 원장은 "정부는 반도체 등 기존 주력산업 혁신 및 AI 등 미래 신산업 육성을 위한 다양한 국정과제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며 "금융당국은 이러한 성장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생산적 금융 확대 유도 등 다양한 노력을 지속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과정에서 글로벌 금융회사나 투자자들에게는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가 많이 창출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외국계 금융회사도 한국 기업과 자본시장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투자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외국계 금융회사 CEO들은 국내 금융산업의 혁신과 금융시장의 경쟁력 제고와 관련하여 외국계 금융회사가 수행해야 할 역할에 대해 공감하며, 앞으로도 한국 금융의 질적·양적 성장에 일조할 수 있도록 금융당국의 감독 방향에 적극 부응하겠다고 화답했다.

또, 이들은 한국 금융중심지의 내실화 방안, MSCI 선진국지수 편입의 전략적·체계적 추진 필요성 등에 대한 제언을 전달했고, 외국계 금융회사의 규모 및 영업 형태 등 여러 특수성을 감안하여 규제를 유연하게 적용해 줄 것도 요청했다. [파이낸셜신문=임영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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