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증시에서 570억원 어치의 주식을 사들이며 4개월 연속 순매수 기조를 이어갔다.
12일 금융감독원은 '8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을 통해 외국인이 상장주식 570억원을 순매수했다고 밝혔다. 8월 말 기준 주식 보유는 904조8천억원으로 시가총액의 27.5% 수준을 기록했고, 전월 대비로는 16조8천억원 줄어들었다.
지역별로는 미주에서 1조2천억원 순매수했고, 아시아와 유럽은 각각 3천억원을 순매도했다. 국가별로는 미국과 아일랜드가 각각 1조4천억원, 4천억원을 순매수했고, 영국과 호주는 각각 1조6천억원, 7천억원을 순매도했다.
주식 보유규모는 미국이 367조4천억원으로 외국인 전체의 40.6% 비중을 차지했다. 그 다음으로는 유럽 282조3천억원(31.2%), 아시아 129조6천억원(14.3%), 중동 122조원 순으로 뒤따랐다.
유럽 국가 중에서는 영국이 106조2천억원(11.7%)로 비중이 가장 컸고, 룩셈부르크 46조3천억원(5.1%), 아일랜드 35조9천억원(4.0%) 등 순으로 뒤를 이었다.
아시아 국가 중에서는 싱가포르의 주식 보유규모가 64조2천억원(7.1%)으로 가장 컸다. 다음으로는 중국 20조5천억원(2.3%), 일본 17조원(1,9%) 등 순으로 나타났다.
채권시장은 올 1월 이후 7개월 만에 순회수로 돌아섰다. 8월 중 외국인은 상장채권 4조4천200억원을 순매수하고 5조410억원을 만기상환 받아 총 6천210억원을 순회수했다.
지역별로는 유럽이 1조2천억원, 미주가 6천억원, 중동이 6천억원을 각각 순투자했고, 아시아에서는 2조4천억원을 순회수했다. 지역별 채권 보유 규모는 아시아 138조8천억원(45.3%), 유럽 109조7천억원(35.8%) 등 순으로 집계됐다.
종류별로는 국채 2천억원, 통안채 400억원 등을 순회수했다. 8월 말 기준 채권 보유 규모는 국채 278조3천억원(90.7%), 특수채 28조3천억원(9.3%)이다.
잔존만기별로는 5년 이상 채권과 1~5년 미만 채권에서 각각 2조1천억원, 8천억원을 순투자했고, 1년 미만 채권에서는 3조6천억원을 순회수했다.
8월 말 기준 채권 보유 규모는 1년 미만이 65조9천억원(21.5%), 1~5년 미만이 104조9천억원(34.2%), 5년 이상은 135조9천억원(44.3%)이다. [파이낸셜신문=임영빈 기자]
외국인의 상장증권 순투자 및 보유현황 (단위 : 십억원, 결제기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