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에서 수소경제를 확산시키고자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는 현대차가 글로벌 브랜드 전체 순위에서 5년 연속 3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현대자동차는 17일 글로벌 브랜드 컨설팅 업체 '인터브랜드(Interbrand)'가 발표한 '2019 글로벌 100대 브랜드(Best Global Brands 2019)'에서 종합 브랜드 순위 36위, 자동차 부문 6위를 달성했다고 18일 밝혔다.

브랜드 가치는 지난해 135억 달러와 비교해 약4.6% 상승한 141억 달러를 기록했다. 

브랜드 컨설팅 업체 '인터브랜드'는 매년 전세계 주요 브랜드의 가치 평가를 실시, '글로벌 100대 브랜드'를 선정해 발표하고 있으며, 각 브랜드의 가치는 재무상황과 마케팅 측면을 종합적으로 측정해 각 브랜드가 창출할 미래 기대수익의 현재가치를 평가해 산정된다. 

지난 2005년 글로벌 100대 브랜드에 84위로 처음 진입한 현대차는 올해를 포함해 15년 연속으로 이름을 올렸으며, 그 동안 브랜드 순위는 48계단, 브랜드 가치는 100억 달러가 넘게 상승했다.

특히 글로벌 경기 둔화 속에서도 4%이상의 성장세를 기록했고 2015년 이후로는 5년 연속으로 종합 브랜드 순위 30위권에 진입했다.

인터브랜드 관계자는 "이번 현대차의 높은 브랜드 가치 상승 요인은 수소사회를 위한 공격적인 투자와 미래 모빌리티 사업의 확장과 지속적인 노력 덕분"이라며 "'FCEV 비전 2030'을 추진하고 있는 현대차가 미래 모빌리티 시장의 변화에 상당히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는것을 증명한다"라고 말했다.

현대차가 최근 제시한 'FCEV 비전2030'에는 미래 수소사회 구현을 위해 2030년까지 국내 수소전기차 50만대 생산 및 인프라 구축을 위해 약 7조 6000억원의 투자 계획 등 수소 기술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방안이 담겨있다.

또한, 사우디 석유회사인 '아람코(Aramco)'와의 협력과 북미 자율주행 기술업체 '오로라'에 투자를 진행하고, 현대차그룹 정의선 수석부회장이 글로벌 '수소위원회' 공동회장으로 취임 등 수소사회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더불어 현대차는 자율주행 분야에서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난 9월 글로벌 자율주행용 소프트웨어 업체 '앱티브(APTIV)'와 합작법인을 세우기로 했으며, 이외에도 로보틱스, 마이크로 모빌리티 등 미래 이동성에도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수소사회 및 미래 모빌리티 산업에 대한 과감한 투자와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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