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희토류 시장, 2018~2025년 7.0% 고성장 전망
글로벌 희토류 시장, 2018~2025년 7.0% 고성장 전망
  • 정성훈 기자
  • 승인 2019.10.29 11: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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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스트앤설리번 한국 지사는 최근 ‘2025 글로벌 희토류 시장 분석 보고서(Global Rare Earth Materials Market, Forecast to 2025)’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에 의하면 전세계적으로 인프라 개발과 전기 자동차 수요가 높아지면서 2018년 글로벌 희토류 시장 규모는 54억달러를 기록했다.

희토류란 원소기호 57번부터 71번까지의 란타넘(란탄)계 원소 15개와 21번인 스칸듐(Sc), 그리고 39번인 이트륨(Y) 등 총 17개 원소를 총칭한다.

희토류는 물질의 지구화학적 특성상 경제성이 있을 정도로 농축된 형태로는 산출되지 않고 광물 형태로는 희귀하므로 ‘자연계에 매우 드물게 존재하는 금속 원소’라는 의미의 희토류라는 이름이 붙었다.

희토류 산화물 사진. 가운데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프라세오디뮴, 세륨, 란타넘(란탄), 네오디뮴, 사마륨, 가돌리늄 (출처=네이버 지식백과)
희토류 산화물 사진. 가운데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프라세오디뮴, 세륨, 란타넘(란탄), 네오디뮴, 사마륨, 가돌리늄 (출처=네이버 지식백과)

하지만 실제로 희토류는 그 이름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지구상에 풍부하게 매장돼 있다. 일례로 원자번호 58번인 세륨은 지각 내 함량이 68ppm으로 지각에서 25번째로 풍부한 원소이며 희토류 중 매장량이 적다고 알려진 툴륨과 루테튬의 경우에도 금보다 200배 이상 매장량이 많다. 단, 원자번호 61번 프로메튬은 예외로 안정된 동위원소가 없어 자연적으로 채취하기는 어렵다.

이러한 희토류에 대해 프로스트앤설리번은 중국과 한국, 일본, 브라질, 서유럽 등의 국가에서 네오디움 자석(Neodymium magnet)과 란타넘(lanthanum), 세륨(cerium)에 기반한 응용 요건들이 늘어나고 야금(metallurgy)과 배터리 응용분야에서도 필요성이 높아지면서 이 시장은 앞으로도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이에 힘입어 2018~2025년간 글로벌 희토류 시장은 7.0%의 연평균 성장율(CAGR)을 기록하며 2025년 시장 규모가 86억7000만달러에 달할 것으로 프로스트앤설리번은 예측했다.

프로스트앤설리번 가네쉬 다볼카르(Ganesh Dabholkar) 연구원은 “특히 고급형 영구 자석 제품에 쓰이는 희토류에 대한 수요가 상당하다. 이 같은 수요들은 극도로 맞춤화된 응용 특성을 지닌 고순도의 희토류 제품들이 대부분인 것이 특징이다. 전자제품과 테크놀로지, 자동차 산업들은 조달비용이 높더라도 이러한 제품들을 선호한다”고 말했다.

주요 광산기업들은 고객 선호도와 충성도를 높일 수 있는 특정 응용분야의 비용 효율적인 제품들을 제공하고 맞춤형 솔루션을 개발하기 위해 고객 니즈에 관한 광범위한 시장 조사에 주력하고 있다.

주요 사업기회들을 활용하고 라이나스코퍼레이션(Lynas Corporation)과 이루카리소스(Iluka Resources), HEFA 레어어쓰캐나다(Rare Earth Canada Co. Ltd) 등의 기업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특정 분야들의 응용 요건들을 충족시킬 수 있는 맞춤형 제품들을 생산하는 것이 핵심이 될 것이라고 프로스트앤설리번은 밝혔다.

다볼카르 연구원은 “희토류 시장의 상당한 성장이 기대된다. 하지만 매장량과 제품 공급, 프로젝트 투자, 소비 측면에서 중국에 너무 쏠려 있다. 또 희토류 자재 추출 및 사용에 있어 환경 문제가 많이 우려돼 대체방안 또는 재활용에 대한 연구가 활발해지고 저가의 다른 희토류 제품을 찾는 경향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프로스트앤설리번은 희토류 관련 기업들이 전방 통합과 자체 처리 기능 개발 및 탄탄한 판매 및 유통망 구축, 안정적인 수익을 위해 희토류 자재 가격 변동을 효과적으로 관리하도록 원료 공급사와의 장기 단가 계약 체결, 기존 응용분야보다 더 높은 수익이 보장되는 고급형 응용분야들의 니즈 충족을 위해 고순도 제품 수요를 활용하고 특정 구성요소들을 의무화 등의 성장 기회들을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파이낸셜신문=정성훈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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