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코' 탈바꿈 성공한 KT, 7년 연속 '영업익 1조 클럽' 달성
'디지코' 탈바꿈 성공한 KT, 7년 연속 '영업익 1조 클럽' 달성
  • 황병우 기자
  • 승인 2022.02.09 15: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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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대비 영업이익 연결 41.2%↑, 별도 21.6%↑···연결·별도 모두 영업이익 1조원 돌파
기존 유무선 사업의 안정적인 실적과 Cloud/IDC 등 디지털 플랫폼 사업 성장세 돋보여
금융·콘텐츠 그룹사 실적 호조···케이뱅크, 밀리의서재 등 그룹사 IPO 가시화로 기대감
KT가 디지코 기업으로 탈바꿈에 성장하면서 지난해에도 연결기준과 별도기준 모두 영업이익 1조원을 돌파하며 7년 연속 1조 클럽을 달성했다. (사진=KT)
KT가 디지코 기업으로 탈바꿈에 성장하면서 지난해에도 연결기준과 별도기준 모두 영업이익 1조원을 돌파하며 7년 연속 1조 클럽을 달성했다. (사진=KT)

KT가 안정적인 유무선 사업의 고른 성장과 디지털 플랫폼 기업(DIGICO)으로 성공적인 변화를 이뤄내며 7년 연속 연결 기준 영업이익 1조, 5년만에 별도 기준 영업이익 1조를 동시에 달성했다.

KT는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연결 기준 2021년 매출 24조8천980억원, 영업이익 1조6천718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매출은 4.1%, 영업이익은 41.2% 증가했다고 9일 밝혔다. 

별도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은 18조3천874억원, 1조682억원으로 2020년 대비 각각 2.8%와 21.6% 성장하며, 당초 2022년 목표였던 별도기준 영업이익 1조를 21년에 조기 달성했다. 

별도 기준 서비스 매출은 전년 대비 2.8% 증가한 15조5천41억원을 기록하며, 2020년 15조원을 돌파한 이후 성장세가 더욱 확대됐다.

기존 유·무선 사업(Telco B2C) 중 무선은 5G 가입자 638만명을 돌파하며 전체 핸드셋 가입자의 45% 비중을 차지하고 넷플릭스와 디즈니+ 등 구독형 연계 서비스 확대에 따른 질적 성장으로 매출이 전년대비 2.4% 늘었다. 유선전화 매출은 전년 대비 3.9% 감소했으며, 초고속인터넷 매출은 전년 대비 2.2% 상승했다.

B2C 플랫폼 사업(DIGICO B2C)은 미디어 사업과 인증·결제 등 모바일 플랫폼 확장으로 전년대비 매출 5.8% 성장을 기록했다. 미디어 사업은 IPTV가 꾸준한 가입자 성장을 바탕으로 유료방송 플랫폼 1위 사업자 자리를 굳건히 지키며 전년대비 6.1%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B2B 고객 대상 통신사업(Telco B2B)은 데이터 트래픽 증가와 전용회선 수요 증가로 전년대비 매출 5.1%가 늘었다. 특히 AI와 결합된 기업전화, 기업형 메시징 RCS 서비스 고도화 등 성공적인 디지털 전환(DX)으로 기업통화 매출이 전년대비 8.6% 증가하는 등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나갔다.

KT 지난해 실적 요약 (사진=KT)
KT 지난해 실적 요약 (사진=KT)

B2B 플랫폼 사업(DIGICO B2B) 중 Cloud/IDC는 용산 IDC센터 본격 가동과 타사업자의 IDC를 설계∙구축∙운영을 해주는 DBO(Design∙Build∙Operate) 사업 호조로 전년대비 매출이 16.6% 성장하며 DIGICO B2B 사업의 연간 매출 성장 2.5%를 견인했다. 

AI/New Biz 사업 중 AICC 사업은 기존 AI컨택센터에 이어 소상공인 대상 'AI통화비서'를 출시하며 다양한 통신 인프라와 Cloud/AICC 통합 제공으로 중대형 기업고객 확보와 AI통화비서를 통한 소상공인 시장을 공략에 힘쓴다는 계획이다.

금융과 콘텐츠 그룹사 실적도 호조세를 보였다. 특히, 케이뱅크, 밀리의서재 등 그룹사는 IPO 가시화로 기대감을 높였다.

케이뱅크는 2021년 당기순이익 224억원을 기록하며 출범 4년만에 첫 연간 흑자를 달성했으며, 2021년 말 기준으로 가입자 717만, 수신금액 11조3천200억원, 여신금액 7조900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케이뱅크는 주관사 선정을 통해 기업공개(IPO)를 추진 중으로 IPO를 위한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갔다.

BC카드는 외국인 여행객 감소 및 소비 위축으로 2020년에는 매출이 감소했지만, 국내 소비개선에 따른 매입액 증가와 신사업 확대 노력을 바탕으로 전년대비 매출이 5.7% 성장했다. 

콘텐츠 그룹사 매출은 커머스·디지털 광고사업 확대와 밀리의 서재, 미디어 지니 등 M&A 에 힘입어 전년대비 20.4% 성장했다.

특히, 작년 KT 그룹에 편입된 밀리의 서재는 KT·지니뮤직과 연계해 AI 오디오 플랫폼 사업을 확장할 예정으로 올해 IPO를 추진하며 시장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KT 주요 그룹사 실적 요약 (사진=KT)
KT 주요 그룹사 실적 요약 (사진=KT)

KT CFO 김영진 재무실장은 "2021년은 고객 중심으로 기존 사업 만족도를 높이고 DIGICO로 전환을 가속하면서 B2B 사업 실적이 크게 성장하는 등 미래 기반을 만든 해"라며 "2022년은 기존 사업의 안정적 실적을 기반으로 DX 및 플랫폼 신사업을 확대해 기업가치 향상에 힘쓰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주주가치 제고에 힘써 온 KT는 올해도 전년보다 41.5% 증가한 주당 1,91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으며, 배당금은 3월 정기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확정된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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