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신금융협회는 2022년 3분기 전체 카드 승인금액은 285조5천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1% 증가했고, 승인건수는 67억7천만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6% 증가했다고 31일 밝혔다.
협회는 3분기 중 숙박·음식점 매출 회복 등 내수 개선, 입·출국 해외여행객 증가 등에 힘입어 카드승인실적 또한 증가세를 유지한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전체카드 승인금액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숙박업소·음식점 등 관련 업종을 중심으로 매출이 증가하는 한편, 국내외 출입국 규제 완화로 항공사·여행사 등의 실적도 회복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단, 거시경제 불확실성 증대 및 물가 상승 등으로 소비심리는 작년보다 악화됐다고 첨언했다.
신용카드 승인금액은 223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8% 증가했고, 승인건수는 41억4천만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5% 증가했다. 체크카드 승인금액은 61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4% 늘었고, 승인건수는 25억6천만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4% 늘었다.
작년 3분기와 비교했을 때, 올 3분기에는 신용카드 비중이 소폭 증가했는데, 이를 두고 협회는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기업실적 개선 및 고용 회복에 따른 각종 사업자 부담 세금 납부 증가 등이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개인카드 승인금액은 232조3천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6% 늘었고 승인건수는 63억8천만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6% 늘었다. 법인카드 승인금액은 53조3천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0% 증가했고, 승인건수는 3억9천만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0% 증가했다.
전체카드 평균승인금액(승인건수당)은 4만2천169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 증가했고 지난 2분기 대비로는 0.6% 감소했다.
카드별로 신용카드 평균승인금액은 5만3천804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9% 증가했고 2분디 대비로는 0.9% 감소했다. 체크카드 평균승인금액은 2만3천797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9% 증가했고, 2분기 대비로는 0.4% 증가했다.
개인카드 평균승인금액은 3만6천421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 늘었고, 2분기 대비로는 0.3% 증가했다. 법인카드 평균승인금액은 13만6천280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0% 늘었고, 2분기 대비로는 3.3% 감소했다.
한편, 협회는 통계청의 한국표준산업분류(대분류) 중 소비자의 소비생활과 관련성이 높은 8개 업종 중 숙박 및 음식점업, 운수, 사업시설관리 및 사업지원 서비스업 등 전 업종에서 전년 동기 대비 카드승인실적 증가세가 관측됐다고 전했다.
업종별로 숙박 및 음식접업은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등으로 인한 회식, 여행 등에 증가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37.2% 증가했다.
운수업은 여행·이동 증가 및 2021년 3분기 중 항공기 등 교통수단 이용 감소 기저효과로 전년 동기 대비 87.5% 증가했다. 사업시설관리 및 사업지원 서비스업은 여행사 등 관련 산업의 매출 회복으로 전년 동기 대비 39.4% 증가했다.
[파이낸셜신문=임영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