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원 손보협회장 "반려동물·자율차·고령층 강화…소비자 디딤돌 될 것"
정지원 손보협회장 "반려동물·자율차·고령층 강화…소비자 디딤돌 될 것"
  • 임영빈 기자
  • 승인 2023.01.20 10:5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신규 위험 보장강화로 손보산업 미래 경쟁력 확보"
"보험산업 내실화하여 소비자 신뢰 회복과 건전한 지속성정 환경 조성 추진"

정지원 손해보혐협회장이 다가오는 미래사회에서 손해보산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반려동물, 자율주행차, 고령층 등 적극적인 신규시장 공략을 예고했다.

정 회장은 지난 19일 열린 신년 기자 간담회에서 "올해 손보산업은 고금리·고물가에 따른 실물경제의 둔화 속에 사회·환경재난 분야의 신(新) 위험 등장과 고령화·나노가족 등 인구구조 변화가 중첩되면서 산업 불확실성이 증대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지원 손해보험협회장 (사진=손해보험협회)
정지원 손해보험협회장 (사진=손해보험협회)

정 회장은 또한 손보업계가 낡은 금융규제와 업무방식에 대한 혁신, 디지털·모빌리티 전환 가속화 등 새로운 사회요구와 시장 트렌드 변화에도 적극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정 회장은 "손보업계가 2023년 한 해 동안 미래사회 신 위험에 대한 보장강화 및 산업 경쟁력 확보, 낡은 관행과 업무방식 혁신을 통한 소비자 신뢰 회복, 보험산업 내실화를 통한 지속성장 환경의 조성 등 3개 부문에서 9개 주요 과제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예고했다.

먼저 손보협회는 반려동물의 웰리빙(well-living)을 위한 제도 개선과 상품 개발에 주력할 계획이다. 손보업계는 반려동물의 질병·진료행위 관련 표준명칭이 일관되게 쓰일 수 있도록 관계부처와 지속적으로 협의하고 진료데이터를 집적해 다양한 보험상품도 개발할 계획이다. 더불어 펫보험 가입률 제고를 위해 보험 가입 시 보험사와 제휴된 동물병원에서 사용 가능한 포인트 제공 등도 추진할 예정이다.

다음으로 손보협회는 시민안전보험 보장 항목과 대상을 정비하는 동시에, 사회 변화에 따른 신규 위험 관련 보장도 강화키로 했다. 특히, 시민안전보험에 15세 미만 미성년자가 사망담보 피보험자로 포함될 수 있도록 관련 버 개정을 지원할 계획이다. 더불어 사회재난으로 발생하는 광범위한 피해를 보장할 수 있는 특약도 신설해 보장 사각지대를 해소한다는 복안이다.

이외에 손보산업의 디지털 금융기능 강화를 위한 마이페이먼트 및 오픈뱅킹의 도입, 데이터 기반 보험서비스 창출을 위한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의 활용 확대, 의료·공공 등 분야별 마이데이터 활용 기반 조성 등 인슈어테크(Insur-Tech)를 적극 활용해 새롭게 거듭난 수요자 맞춤형 보험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손보협회는 급변하는 디지털 환경에 손보사들이 대응할 수 있도록 업무범위 확대 및 투자규제 완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손보사들의 신사업 진출과 디지털 기반 상품·서비스 다각화를 적극 돕겠다는 전략이다.

일례로 화상통화 등 신규 디지털 모집방식이 활성화되도록 ‘화상통화 보험모집 모범규준’ 마련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 온라인 플랫폼 사용 확대에 발맞춰 이에 대한 합리적 규제방안을 마련, 소비자보호도 한층 더 강화한다는 복안이다. 세부적으로 보험민원 처리 프로세스의 개선, 소비자 맞춤형 상담서비스 확대, 자동차 사고 과실분쟁 심의 효율화 등을 통해 보험소비자의 불편함은 줄이고 편의는 높인다는 방침이다.

마지막으로 손보협회는 손보산업 내실화를 바탕으로 건전한 지속성장 환경 조성에 나선다. 급격한 노령화 사회로의 진입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자 고령층을 위한 노후실손의료보험의 보장구조 개선요소 발굴, 고령층 맞춤형 특약 개발 지원 등에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4세대 실손보험 약관개선 검토 등을 통해 상품 개선 요소 발굴 노력을 지속하고 4세대 실손의료보험 전환 활성화 및 보험금 누수 방지를 위한 정부의 문제 비급여 관리강화 등에도 힘을 보탤 계획이다.

또, 차량사고의 경상환자의 과잉진료, 사고차량의 과잉수리 등을 원천 차단하기 위해 한방 자보진료수가기준(첩약, 약침) 개정, 이륜차 부품가격 공개, 친환경차량 감가상각 대상 부품 확대 등을 관련 업계와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이외에 손보업계 리스크 관리 강화를 위해 보험사기방지 특별법 개정, 보험사기 수사강화 지원, 교통사고 예방시스템 강화 및 안전 인프라 확충, IFRS17·K-ICS 연착륙 지원 등의 과제도 적극 수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지원 회장은 "'위험보장'이라는 손해보험의 본질적 가치를 강화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미래 변화에 맞춰 새로운 손해보험 시장을 실현함으로써 손해보험업계가 소비자의 든든한 디딤돌이 되겠다"고 말했다.

[파이낸셜신문=임영빈 기자]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마포구 합정동 386-12 금성빌딩 2층
  • 대표전화 : 02-333-0807
  • 팩스 : 02-333-0817
  • 법인명 : (주)파이낸셜신문
  • 제호 : 파이낸셜신문
  • 주간신문   
  • 등록번호 : 서울 다 08228
  • 등록일자 : 2009-4-10
  • 발행일자 : 2009-4-10
  • 간별 : 주간  
  • /  인터넷신문
  •   등록번호 : 서울 아 00825
  • 등록일자 : 2009-03-25
  • 발행일자 : 2009-03-25
  • 간별 : 인터넷신문
  • 발행 · 편집인 : 박광원
  • 편집국장 : 임권택
  • 전략기획마케팅 국장 : 심용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임권택
  • Email : news@efnews.co.kr
  • 편집위원 : 신성대
  • 파이낸셜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파이낸셜신문. All rights reserved.
인터넷신문위원회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