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에 이어 9월까지 2개월 연속 기업공개(IPO)와 유상증자가 모두 감소한 영향으로, 지난달 기업들의 주식 발행 규모가 60% 가량 줄어들었다.
29일 금융감독원은 '9월 중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을 통해 지난달 기업의 주식 발행 규모는 3천698억원으로 전월(8천862억원) 대비 58.3%(5천164억원) 감소했다고 밝혔다.
IPO 건수와 금액은 4건, 2천431억원으로 전월(8건, 2천968억원) 대비 18.1%(537억원) 감소했다. 코스피 상장 목적 대규모 IPO(명인제약 1천972억원)가 있었으나, IPO 건수와 금액 모두 감소한 영향이다.
유상증자 건수와 금액은 4건, 1천267억원으로 전월(11건, 5천894억원) 대비 78.5%(4천627억원) 감소했다. 모두 코스닥 기업의 유상증자였고, 건수 및 건당 규모(평균 317억원)가 전월(평균 536억원) 대비 감소했다.
회사채 발행규모는 28조3천243억원으로 전월(18조6천296억원) 대비 52.0%(9조6천947억원) 증가했다.
일반회사채 발행이 5조7천130억원으로 전월(8천620억원) 대비 562.8%(4조8천510억원) 증가했다. 차환 목적 회사채 발행 비중이 77.2%로 137.3%p 하락했고, 운영 및 시설 목적 발행 비중은 18.5%, 4.4%로 각각 13.0%p, 4.4%p 상승했다.
신용등급별로 AA등급 이상 회사채 발행 비중은 66.5%로 11.5%p 상승하고, A등급 및 BBB등급 이하 회사채 발행 비중은 25.9%, 7.6%로 각각 1.0%p, 10.6%p 하락했다. 만기별로 장기채 및 중기채 발행 비중은 3.9%, 95.5%로 각각 3.9%p, 6.5%p 증가했고, 단기채 발행 비중은 0.6%로 10.4%p 감소했다.
금융채 발행은 20조6천718억원으로 전월(16조9천409억원) 대비 22.0%(3조7천309억원) 증가했다.
세부적으로 금융지주채가 2조4천억원으로 22.4%(4천400억원) 증가했다. 은행채와 기타금융채는 7조7천828억원, 10조4천890억원으로 각각 28.5%(1조7천269억원), 17.5%(1조5천640억원) 감소했다.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규모는 1조9천395억원으로 134.6%(1조1천천128억원) 증가했다. 이 중 P-CBO 발행 규모는 5천830억원으로 140.8%(3천408억원) 증가했다. P-CBO는 중견·중소기업의 원활한 자금조달을 위해 신용보증기금 등이 신용을 보강해 발행하는 ABS를 말한다.
자산보유자 별로는 금융회사가 1조6천890억으로 601.1%(1조4천558억원) 증가했고, 일반기업은 2천415억원으로 58.7%(3천430억원) 감소했다.
9월 말 기준 전체 회사채 잔액은 741조8천878억원으로 1.9%(13조6천117억원) 증가했다. 일반회사채는 9월 중 상환금액(5조7천130억원)이 상환금액(2조7천630억원)을 초과하며 2조9천500억원 순발행으로 전환했다.
기업어음(CP) 발행금액은 48조210억원으로 25.8%(9조8천386억원) 증가했다. 9월 말 기준 CP 잔액은 230조3천848억원으로 1.8%(4조1천437억원) 증가했다.
단기사채 발행금액은 102조116억원으로 6.5%(6조2천102억원) 증가했다. 9월 말 기준 단기사채 잔액은 81조8천341억원으로 7.3%(5조5천973억원) 증가했다. [파이낸셜신문=임영빈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