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상장된 우리금융지주, M&A 시장 '큰손' 될까
신규 상장된 우리금융지주, M&A 시장 '큰손' 될까
  • 황병우 기자
  • 승인 2019.02.22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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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9일 거래정지된 우리은행 주식 1:1 비율로 우리금융지주 주식으로 신규 상장
비 은행부문 강화 위해 자산운용사 인수 유력…최근 하이자산운용 입찰 의향서 제출해

금융지주사로 탈바꿈한 우리금융그룹이 주식시장에 새로 상장되면서, 시장의 관심은 우리금융의 인수합병(M&A)에 쏠리고 있다.

지난해 부터 금융지주사로 변신에 성공하면 M&A에 나서겠다고 공공연히 밝힌 만큼, 비 은행 부문 강화에 적합해 보이는 금융사들이 물망에 오르곤 했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달 9일부터 거래 정지됐던 우리은행 주식이 1:1비율로 우리금융지주 주식으로 전환돼 13일 한국거래소에 신규 상장됐다. 이날 부터 거래가 재개된 셈이다.

 

우리금융지주는 지난달 14일 출범한 후 거의 한달 만에 이달 거래소에 신규상장됐다. (사진=황병우 기자)
우리금융지주는 지난달 14일 출범한 후 거의 한달 만에 이달 거래소에 신규상장됐다. (사진=황병우 기자)

기존 우리은행 주주들은 상장된 날부터 우리금융 주식으로 거래를 할 수 있게 됐으며, 종목명은 우리금융지주, 종목코드는 316140, 상장주식수는 6억8000만주이다.

우리금융지주는 이 날 오전 한국거래소에서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 겸 우리은행장과 정지원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신규 상장 기념행사를 가졌다. 

이로써 지난 해 6월부터 약 8개월에 걸친 지주회사로의 전환 작업은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것이다.

이와 함께 손태승 회장을 비롯한 우리금융지주 경영진과 사외이사도 우리은행 창립 120주년 및 금융지주 출범 첫해의 의미를 담아 자사주를 매입했다. 

손태승 회장이 매입한 자사주는 우리사주 계정을 포함해 4만3127주라고 우리금융은 공시했다.

우리금융지주 관계자는"신규 상장일에 경영진들이 자사주를 매입하는 것은 책임경영은 물론,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대내외에 공표하는 의미가 있다"며, "우리금융지주가 본격적으로 비은행 부문 확대를 통해 글로벌 금융을 선도하는 우리나라 1등금융그룹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금융지주는 지난 13일 한국거래소에 신규상장 됐다.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사진 오른쪽)이 정지원 한국거래소 이사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우리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는 지난 13일 한국거래소에 신규상장 됐다.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사진 오른쪽)이 정지원 한국거래소 이사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우리금융지주)

> M&A 시장의 '큰손'으로 떠오른 우리금융…M&A 1호는 자산운용사?

우리금융그륩이 금융지주사 출범에 이어 거래소 상장까지 마무리되면서, M&A에 본격적으로 나설 것이라는 이야기가 업계 안팎에 무성하다.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 겸 은행장은 지난달 14일 오후 우리은행 본사에서 진행된 우리금융지주 출범 기자간담회에서 "2020~2021년에서는 1등 금융그룹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 밝히며, M&A에 나설 뜻을 분명히 했다.

손 회장은 "올해부터 비은행 인수 및 합병(M&A)를 적극 추진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충하고 수익원 다양화를 통해 계열사 간 시너지를 제고해 우리금융의 가치를 극대화하겠다"면서, 과거 대형 지주사 시절과 같은 규모로 우리금융을 성장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한 것이다.

그간 업계에서는 여러 중소형 증권사들이 우리금융 M&A 대상으로 떠올랐지만, 구체적인 단계까지 진행된 것은 아직 없었다.

그러나, 최근 지주회사로 출범한 우리금융지주가 하이자산운용 인수전에 뛰어들었다.

비 은행 부문 강화를 강력히 추진하고 있는 우리금융지주가 하이자산운용 인수전에 뛰어드는 것은 예정된 수순으로 분석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인수전은 상당히 뜨거워질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달 14일 지주사 출범 기자간담회에서 손태승 회장이 기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황병우 기자)
지난달 14일 지주사 출범 기자간담회에서 손태승 회장이 기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황병우 기자)

금융권에서는 딜로이트안진에서 실시한 하이자산운용 예비입찰에 우리금융지주, 키움증권 및 사모펀드, 신탁사 등 총 7곳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하이자산운용 매각을 추진하고 있는 DGB금융지주는 이번에 예비입찰에 참여한 후보 업체들을 대상으로 1개월 간의 실사 후 이르면 다음 달 정도에 본 입찰을 진행할 예정이다.

하이자산운용은 하이투자증권 자회사로 사모펀드나 부동산 투자 등에 상당한 경쟁력을 지니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다만, 증권사 인수는 아직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고 있다. 한 때 교보증권이 유력한 인수 대상 후보로 떠오르기도 했지만, 성사되지는 않았다.

우리금융이 하이자산운용 인수에 성공하게 된다면, 다음 후보로는 부동산 신탁사, 저축은행 등이 거론된다. 자본비율을 고려해 소규모 업체 인수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오프라인 점포가 거의 없는 소형 증권사 또는 온라인 증권사가 M&A 매물로 나온다면, 소규모 업체 인수보다 우선적으로 추진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을 것으로도 보인다.

 

우리은행이 27일 수익형 부동산 투자 세미나를 개최한다. (사진=우리은행)
우리은행이 27일 수익형 부동산 투자 세미나를 개최한다. (사진=우리은행)

한편, 우리은행은 오는 27일 오후 2시 서울 명동2가 우리사랑나눔센터에서 '수익형부동산 투자 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번 세미나는 수익형부동산 투자에 대한 관심과 열기를 반영해 기획됐고, 서울지역 중소형빌딩 부동산 시장 동향 및 투자전략, 절세전략, 투자 부동산 정보를 제공한다.

세미나 1부는 ‘수익형부동산 절세 전략’을 주제로 부동산 관련 절세 전략을 설명하고, 2부는 ‘수익형부동산 시장 동향 및 시장전략’을 주제로 투자 방법과 노하우를 소개한다. 3부는 ‘역세권 유망 중소형빌딩 소개’를 통해 100억 내외의 유망한 중소형빌딩 투자물건 정보를 제공한다.

참가비는 무료이며, 행사 참가 신청은 선착순이며 우리은행 지점이나 우리은행 부동산투자지원센터로 신청하면 된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PB고객 중심으로 수익형부동산 투자에 대한 문의가 많다"며, "수익형부동산에 대한 투자 전략을 세우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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