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상담 최고"…상반기 금융민원 여신 15% 증가
"대출상담 최고"…상반기 금융민원 여신 15% 증가
  • 임영빈 기자
  • 승인 2020.09.15 13: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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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2020 상반기 금융민원 동향 발표…전 권역 민원 증가
대출 상환 유예, 사모펀드 환매지연, WT원유선물 연계상품 관련 등

코로나19로 인해 정상적인 경제 활동이 어려워 대출원금 상환유예 등을 호소하는 민원이 올 상반기 급격히 늘어났다.

15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0년 상반기 금융민원 동향’에 따르면, 상반기 금융민원 접수 건수는 총 4만5천922건으로 전년 동기(3만9천924건) 대비 15.0%(5천998건) 증가했다.

은행(1천433건), 중소서민(601건), 생명보험(902건), 손해보험(1천367건), 금융투자(1천659건) 등 전 권역에서 모두 민원 건수가 증가했다.

금융감독원
금융감독원

특히, 경제적 어려움 등에 따른 대출거래관련 민원, 사모펀드 환매지연에 따른 민원, WTI원유선물 연계상품 관련이 크게 늘어났다.

권역별로 보면 은행 민원은 6107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7%(1천433건) 증가했다. 유형별로는 대출만기연장, 상환유예, 금리인하요구 등 여신 관련 민원 비중이 전체 33.1%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은행에 접수된 대표적 민원 사례로는 개인 채무자들이 코로나 19 관련 대출금 상환유예 가능 여부를 묻는 민원이다. 코로나19 및 그에 따른 자가격리 등으로 경제 활동을 하지 못하는 채무자가 대출만기 연장 등 금융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도와달라는 경우가 많았다.

금감원 관계자는 이 경우 “지난 4월 29일부터 가계대출에 대한 원금 상환유예 신청 제도가 시행되고 있다”며 “서민금융진흥원 및 신용회복위원회에서는 채무 변경(연체이자 감면, 원금 일부감면, 상환기간 연장 등)을 통한 경제적 회생을 지원한다고 안내했다”라고 전했다.

그 다음으로 예·적금(11.9%), ‘방카슈랑스·펀드(10.4%)’, ‘인터넷·폰뱅킹(7.6%)’ 순이다.

중소서민 민원은 9천53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7.1%(601건) 증가했다. 신용카드사 221건, 대부업자 140건, 상호금융 243건 각각 증가한 반면, 상호저축은행과 할부금융사는 18건, 157건 각각 감소했다.

신용카드 재난지원금 신청·사용 관련 민원, 대부업체의 통장압류 해제 요청 민원, 수분양자들의 신협 중도금대출금리 인하 요청 민원 등이 대표적인 증가 사례로 꼽힌다.

생명보험 민원은 1만873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9.0%(902건) 증가했다.

가장 많이 제기된 민원 유형은 종신보험 불완전판매 등을 주장하는 ‘보험모집’ 유형으로 전년 동기(4천402건) 대비 29.9%(1천315건) 증가한 5천717건이 접수됐다.

유형별 비중은 ‘보험모집’이 53.7%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고 다음으로 ‘보험금산정·지급’(17.5%), ‘면·부책결정’(11.3%) 순이다.

손해보험 민원은 1만6천1656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9.2%(1천367건) 증가했다. 실손보험 및 자동차보험 관련 민원이 증가로 ‘보험금산정·지급’ 및 ‘면·부책결정’ 유형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04건, 421건 증가했다.

유형별로는 ‘보험금산정·지급’이 43.3%로 가장 높고 ‘계약·성립·해지’(10.2%), ‘보험모집’(7.5%), ‘면·부책결정’(6.7%)이 뒤를 이었다.

금융투자 민원은 3천733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83.2%(1천695건) 증가했다. 증권회사, 투자자문회사, 자산운용회사, 선물회사 모두 1059건, 160건, 439건, 37건 증가했다.

이중 증권회사 민원 건수는 2천336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82.9%(1천59건) 증가했다.

사모펀드 및 WTI원유선물 ETN 괴리율 관련 민원이 주를 이뤘으며 ‘펀드’ 및 ‘파생’ 유형 민원이 각각 483건, 157건 증가했다.

유형별로는 ‘펀드’ 민원 비중이 22.1%로 가장 높았고 ‘내부통제·전산’(19.6%), ‘주식매매’(14.5%), ‘파생(7.4%)’, ‘신탁(3.5%)’ 등 순이다.

금융감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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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중 금감원이 처리한 민원건수는 4만2천392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9.3%(3천609건) 증가했다.

[파이낸셜신문=임영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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