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상반기 새희망홀씨 공급실적은 1조9천억원으로 올해 공급목표(3조4천억원) 대비 55.6%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23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0년 상반기 새희망홀씨 공급실적'에 따르면 은행권 전체 새희망홀씨 공급실적은 1조8천897억원으로 올해 공급목표(3조4천억원) 대비 55.6% 수준이다.
새희망홀씨 대출은 연소득 3천500만원 이하 또는 신용등급 6등급 이하이면서 연소득 4천500만원 이하의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최대 3천만원 이내(연 10.5% 금리 상한)로 빌려주는 은행권의 서민맞춤형 대출상품이다.
금감원은 코로나19로 은행 영업점 방문고객 수가 줄고 저금리의 정책자금이 지원되는 상황에서도 꾸준한 공급이 이뤄졌다며 이같은 추세가 유지된다면 올해 공급 목포의 초과 달성도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각 은행별 공급실적으로는 신한은행이 3천469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 NH농협은행(3천265억원), 우리은행(3천107억원), KB국민은행(2천695억원), 하나은행(2천465억원) 순이다. 이들 상위 5개 은행 실적이 1조5천억원으로 전체 실적의 79.4%를 차지했다.
이 중 농협은행은 전년 동기 대비 575억원이 증가함으로써 2018년 상반기 82.9%(631억원 증가), 2019년 상반기 93.2%(1천298억원 증가)에 이어 3년 연속 전년 동기 대비 증가 추세를 시현했다.
상반기 지원받은 사람은 총 11만1천844명이다. 이 중 신용등급 7등급 이하의 저신용자와 연소득 3천만원 이하 저소득자 대출 비중이 전체 91.8%로 집계됐다. 금감원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서민·취약계층의 은행권 접근성 제고에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상반기 새희망홀씨 평균금리(신규취급분)는 6.15%로 전년 동기(7.22%) 대비 1.07%p 하락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금리하락 추세에 따라 새희망홀씨 평균금리도 하락세가 지속되는 중"이라며 "2017년 이후 가계신용대출 평균금리보다 하락 폭이 더 커지면서 가계신용대출 금리와의 격차가 지속적으로 축소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파이낸셜신문=임영빈 기자]